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하늘 No.191 [연작] 4384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rah Jones] The Long Way Home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중학교 1학년때의
어느 가을날이었다.

토요일이라 일찍 마친 오후,
마루에 누워 있는데
마당을 날아다니던 잠자리와
한 켠에 널어 놓은 빨간 고추들..
그리고 그 파랗던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아.. 나는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아직도 알 수 없지만
그 행복감의 기억은 아직까지도 나의 마음속에 생생히 각인되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내 삶의 첫번째 경험이었던것 같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런 행복의 시간은 다시 오기 어렵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었다.

나는 그 시간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지만
그 기억이 있던 곳으로 가는 중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2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3 *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4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5 *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7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8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9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10 *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A11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B1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B2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B3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B4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1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2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3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4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5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C6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D1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D2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D3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 D4 *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4.09.24 (추석 연휴)
경북 안동 녹전, 와룡

Voigtlander Bessa R2
Leica M Summicron 35/2 (6군8매)
Fuji Reala 100, X-TRA 400

[관련 연작]
기억의 길 (고향집)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SkyMoon.info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Norah Jones] The Long Way Home (Feels like home)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Photo-Image
https://youtu.be/2kjMciBgpk4
https://youtu.be/tpeIePQpSuU
Well I stumbled in the darkness I'm lost and alone Though I said I'd go before us And show the way back home There a light up ahead I can't hold onto her arm Forgive me pretty baby But I always take the long way home Money's just something you throw Off the back of a train Got a handful of lightening A hat full of rain And I know that I said I'd never do it again And I love you pretty baby But I always take the long way home I put food on the table And roof overhead But I'd trade it all tomorrow For The highway instead Watch your back if I should tell you Loves the only thing I've ever known One thing for sure pretty baby I always take the long way home You know I love you baby More than the whole wide world You are my woman I know you are my pearl Let's go out past the party lights We can finally be alone Come with me And we can take the long way home Come with me, Together we can take the long way home Come with me, Together we can take the long way home Lyrics: Kathleen Brennan, Thomas Alan Waits

https://skymoon.info/a/PhotoEssay/191  

가능하면 부지깽이를 손에 들고 있으란 이야기라네. 하지만 그것을 쥐었다고 잘 타는 불을 자꾸 쑤셔대면 연기도 많이 나고 자칫 꺼지기도 하지. 부지깽이는 그저 주변에 불이 크게 나거나 꺼지지 않게 하려고 있는 것일 뿐 자주 쓸 일이 없다네 [하늘-대화 6 (마음 속 모닥불)]

세월을 바라보며

4,395  255 
LP 디스크는 물리적 형태가 직접적으로 소리로 변환 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진동, 충격, 스크래치 등에는 아주 취약 하다. 음악을 들을때면 뒤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걸음마다 소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등으로 LP 표면에서 나는 이런 찌직거림은 지금이야 간혹 음악에 일부러 삽입하기도 하지만, 한참 LP 를 들을 시절에는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지금도 LP 라고 하면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 냄새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디지탈 방식의 CD 가 나오고 CD 초창기 시절에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는 CD 음악 방송만 해주는 코너를 운용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최면이 서서히 걷힐 무렵 사람들은 되려 LP 를 그리워하곤 했다. 그들의 주장들은 때로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CD 는 차갑고 LP 는 인간적이라는 양분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제 고화질 공중파 방송, 고화질 DVD, SACD, DVD-Audio 등 더욱 고샘플링되어 인간의 감각을 훨씬 뛰어 넘는 범위까지 저장된 매체들이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디지탈이라는 멋진 문구로 치장을 하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에 시선을 뺏기면 때론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잊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있다. 누구도 최고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은 취하여야

오디오와 사진에 대한 단상(斷想)

4,243  390 
오디오 이야기를 하려다 자기 맘대로 흘러 가버린 이야기 트랜스페어런트 (Transparent) 사전상의 의미로는 투명함 이라고 한다. 오디오 기기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 투명성이란 무엇인가? 소리는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매체가 없고, 순간적으로 들을 수 있으나 곧 사라지는 추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 평가 역시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오디오를 통해 재생되는 소리를 평가하는 기준을 간단히 정리하면 음색, 음장, 다이내믹레인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음색이란 각 소리의 특성으로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같은 '도'음을 내도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근거가 된다. 즉 기본음은 같으나 그 배음이 달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게 되며, 전기 전자적으로는 기음과 배음의 합성인 파형이 서로 다른 것이다. 음장이란 음악이 연주되는 공간감에 대한 평가 용어로서 임장감, 정위감 음장감 등으로 표현된다. 눈을 감고도 연주 (녹음) 실황을 상상할 수 있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소리의 크기와 관련된 것으로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를 얼마나 정확히 재현해 주는가에 관련된 것이다. 사진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계조라 표현될 수 있다. 그 중 음색은, 재생음은 물론이고 실연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각 악기 고유의 소리를 얼마나 정확히 재생해 주는가는 공간감이나 크기에 앞서 가장 우선되는 상황이다. 소위 말해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