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에 대한 소묘

하늘 No.117 [연작] 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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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Prayer  


영원에 대한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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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그를 처음으로 안았을때서야
나는 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생명의 빚이 있었음을 알았다.

부모는
한 생명이 태어남으로 인해
선조로 부터 받은
자신의 생명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것이다.

나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노라면 곧잘 죽음을 떠올린다.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또 언젠가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죽음의 빚은
나 역시
언젠가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갚아야 할 것들이다.

영원이라는 것...
영원한 삶이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영원한 젊음이나 영원한 행복, 영원한 관계...
또한 영원한 그 무엇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들이지만
그 영원이라는 것이 우리 앞에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떠오른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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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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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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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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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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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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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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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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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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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7.13 영천 임천관, 문화답사 소모임 월례 촬영회
2003.04.19 영천 근교, 일몰 후

Contax G1, G2
Carlzeiss T* G Biogon 21/2.8
G Planar 35/2, G Planar 45/2, G Sonnar 90/2.8
Contax FX-3,
Carlzeiss T* Planar 50/1.4, Vario-Sonnar 35-70/3.5, Sonnar 135/2.8
Fuji Press 800, Kodak T400CN
Kodak Gold 100

[Special Thanks]
모델 : 준형 (마린님 자제분) 과 동현 (그림자님 자제분)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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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Prayer (Dream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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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cCsmvNzneg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Hush, lay down your troubled mind The day has vanished and left us behind And the wind whispering soft lullabies Will soothe, so close your weary eyes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Sleep, angels will watch over you And soon beautiful dreams will come true Can you feel spirits embracing your soul? So dream while secrets of darkness unfold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Lyric: James Newton Howard

https://skymoon.info/a/PhotoEssay/117  

일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때면 언제나 그대를 기다리는 커피 한 잔이 생활 속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커피와 기다림]

세월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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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디스크는 물리적 형태가 직접적으로 소리로 변환 되는 형식이다. 그렇다보니 진동, 충격, 스크래치 등에는 아주 취약 하다. 음악을 들을때면 뒤에서 사람이 지나가도 걸음마다 소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등으로 LP 표면에서 나는 이런 찌직거림은 지금이야 간혹 음악에 일부러 삽입하기도 하지만, 한참 LP 를 들을 시절에는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지금도 LP 라고 하면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 냄새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디지탈 방식의 CD 가 나오고 CD 초창기 시절에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는 CD 음악 방송만 해주는 코너를 운용하기도 했었다. 새로운 기술이라는 최면이 서서히 걷힐 무렵 사람들은 되려 LP 를 그리워하곤 했다. 그들의 주장들은 때로는 너무 지나친 감이 있어서 CD 는 차갑고 LP 는 인간적이라는 양분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제 고화질 공중파 방송, 고화질 DVD, SACD, DVD-Audio 등 더욱 고샘플링되어 인간의 감각을 훨씬 뛰어 넘는 범위까지 저장된 매체들이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날로그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디지탈이라는 멋진 문구로 치장을 하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에 시선을 뺏기면 때론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 잊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있다. 누구도 최고로 "좋은" 것을 추구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은 취하여야

오디오와 사진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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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를 하려다 자기 맘대로 흘러 가버린 이야기 트랜스페어런트 (Transparent) 사전상의 의미로는 투명함 이라고 한다. 오디오 기기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 투명성이란 무엇인가? 소리는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매체가 없고, 순간적으로 들을 수 있으나 곧 사라지는 추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 평가 역시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오디오를 통해 재생되는 소리를 평가하는 기준을 간단히 정리하면 음색, 음장, 다이내믹레인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음색이란 각 소리의 특성으로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같은 '도'음을 내도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근거가 된다. 즉 기본음은 같으나 그 배음이 달라 소리가 다르게 들리게 되며, 전기 전자적으로는 기음과 배음의 합성인 파형이 서로 다른 것이다. 음장이란 음악이 연주되는 공간감에 대한 평가 용어로서 임장감, 정위감 음장감 등으로 표현된다. 눈을 감고도 연주 (녹음) 실황을 상상할 수 있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소리의 크기와 관련된 것으로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를 얼마나 정확히 재현해 주는가에 관련된 것이다. 사진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계조라 표현될 수 있다. 그 중 음색은, 재생음은 물론이고 실연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각 악기 고유의 소리를 얼마나 정확히 재생해 주는가는 공간감이나 크기에 앞서 가장 우선되는 상황이다. 소위 말해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