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하늘 No.137 [연작] 5022
강가에서 Photo-Image


[Ofra Harnoy] Norwegian Wood  


강가에서
강가에서 Photo-Image


강가에서
- 김용택 -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강가에서
강가에서 Photo-Image

No. 2 세월이 많이 흘러
강가에서 Photo-Image

No. 3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가에서 Photo-Image

No. 4 강물은
강가에서 Photo-Image

No. 5 더욱 깊어지고
강가에서 Photo-Image

No. 6 산그림자 또한
강가에서 Photo-Image

No. 7 물 깊이 그윽하니
강가에서 Photo-Image

No. 8 사소한 것들이
강가에서 Photo-Image

No. 9 아름다워지리라.
강가에서 Photo-Image

No. 10 어느날엔가
강가에서 Photo-Image

No. 11 그 어느날엔가는
강가에서 Photo-Image

No. 12 떠난 것들과
강가에서 Photo-Image

No. 13 죽은 것들이
강가에서 Photo-Image

No. 14 이 강가에 돌아와
강가에서 Photo-Image

No. 15 물을 따르며
강가에서 Photo-Image

No. 16 편안히 쉬리라
강가에서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6.13
경북 의성, 우보 고로

Canon D60, EF28-135/3.5-5.6 IS

[Special Thanks]
burett님: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강가에서 Photo-Image

[Ofra Harnoy] Norwegian Wood (Imagine)
강가에서 Photo-Image
https://youtu.be/PKC1utnv2pQ
https://youtu.be/oe-zcUa0qng

https://skymoon.info/a/PhotoEssay/137  

너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무심결에 흩어지는 담배 연기도 모습이 된단다 [하늘-너를 사랑함으로]

가수리에서

5,067  120 
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4,928  158 

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5,189  292 

여행 (로만틱가도)

4,695  126 
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