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길 (고향집)

하늘 No.227 [연작] 4616
기억의 길 (고향집) Photo-Image


[이루마(Yiruma)] Fotografia  


기억의 길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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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면
그는
나를
알고 있을까?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나는 실재할 수 있을까?

...
...
...

나는
기억 위을
걷고 있다

기억은
시간을 지나쳐가고
나는
걷고 있지만
그렇게
서 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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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담 너머 영미네 고향집, 멀리 보이는 집 옆 집이 경옥이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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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 옛날 고향집 (장난감 헬리콥터 날개는 하늘 아들이 올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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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고향집 뒷 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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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 고향집 건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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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6 : 고향집 건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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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7 : 고향집 안방에서 고방으로 보던 창 (유리는 내가 초등학교때 막대기 넘어뜨리며 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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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8* : 고향집 건너방 옆에 나무 쌓아두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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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9 : 고향집 안방 보일러 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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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0 :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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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1 : 고향집 (담너머 집터가 높아서 흙이 밀려 와서 담이 무너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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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2 : 고향집 (아래는 개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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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13 : 고향집 입구 (아버지, 닭 잡으려고 물 끓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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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 고향집 나가는 담벼락 (건너편은 도재형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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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녹전 초등 학교 뒷길 (어릴땐 작은 개울이 옆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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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 태삼이네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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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 태삼이 고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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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 면사무소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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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6* : 떡 방앗간 넘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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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7 : 녹전 초등 학교 윗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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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8 : 녹전 초등 학교 윗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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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C1 : 녹전 초등 학교 (일심지-일제시대 신사- 계단, 흙 뿌려서 미끄럼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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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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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 녹전 초등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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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녹전 초등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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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 녹전 초등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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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6 : 녹전 초등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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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7 : 녹전 초등 학교 (초3학년때 처음으로 세 칸을 넘어갈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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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8 : 갈현 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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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9* : 갈현 분교 (교실에서 운동장쪽으로 내려오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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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0 : 갈현 분교 (지금은 밭이 되어 있는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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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 신기 교회 (다른 곳으로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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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 뒷밭 아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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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 재순네 밭 아랫길, 태삼이네집 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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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 집 앞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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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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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3 : 1980년대 촬영 (아버지 우체국에서 전경 기록용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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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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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1, 2002 경북 안동 [관련 연작] 기억의 길 (고향집) 집으로 가는 길 (고향집) SkyMoon.info 기억의 길 (고향집) Photo-Image [이루마(Yiruma)] Fotografia (Yiruma and Piano)

기억의 길 (고향집) Photo-Image https://youtu.be/JHeUxp16_vc https://youtu.be/RZnfpujau0Q

https://skymoon.info/a/PhotoEssay/227  

위대한 것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니체]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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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