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위한 풍경

하늘 No.169 [연작] 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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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위] Love (애정) (파이란OST)  


기다림을 위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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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위에서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 내 책상위의 천사 : 하늘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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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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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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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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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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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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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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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3.01
국채보상공원

EOS 30, BP300
Canon EF50/1.8 II, EF70-210/3.5-4.5
Sigma 24-70/2.8 Ex Asp DG DF
Fuji Provia 100f (RDP III)
Nikon Coolscan LS 40-ED (VueScan)

[Special Thanks]
메이르님, 유희님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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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위] Love (애정) (파이란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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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gr1OOh8hvI
https://youtu.be/pmX9w5aEUJc
愛情(아이 치잉) - 莫文蔚(모웬웨이)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麼會夜深還沒睡意 zen me hui ye shen hai mei shui yi 왜 깊은 밤에도 잠이 오질 않을까요? 每個念頭都關於你 mei ge nian tou dou guan yu ni 모든 생각이 모두 당신에 대한 것뿐이에요 我想你 想你 好想你 wo xiang ni xiang ni hao xiang ni 난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요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有不安的情緒 zen hui you bu an de qing xu 왜 불안한 기분이 드는걸까요? 每個莫名的日子裡 mei ge mo ming de ri zi li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날들 속에 我想你 想你 好想你 wo xiang ni xiang ni hao xiang ni 난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요 愛是折磨人的東西 ai shi zhe mo ren de dong xi 사랑은 사람을 괴롭히는 거에요 卻又捨不得這樣放棄 que you she bu de zhe yang fang qi 하지만 이렇게 버리기엔 또 아쉬워요 不停揣測你的心理 bu ting chuai ce ni de xin li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속에 可有我姓名 ke you wo xing ming 내 이름이 있는지 추측하죠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不經意就嘆息 zen hui bu qing yi jiu tan xi 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까요? 有種不完整的心情 you zhong bu wan zheng de xin qing 불완전한 듯한 마음이지만 愛你 愛你 ai ni ai ni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愛著你 ai dio ly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愛是折磨人的東西 ai shi zhe mo ren de dong xi 사랑은 사람을 괴롭히는 거에요 卻又捨不得這樣放棄 que you she bu de zhe yang fang qi 하지만 이렇게 버리기엔 또 아쉬워요 不停揣測你的心理 bu ting chuai ce ni de xin li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속에 可有我姓名 ke you wo xing ming 내 이름이 있는지 추측하죠 愛是我唯一的祕密 ai shi wo wei yi de mi mi 사랑은 내 유일한 비밀이에요 讓人心碎卻又著迷 rang ren xin sui que you zhe mi 사람을 마음아프게 하고 또 빠져들게 하죠 無論是用什麼言語 wu lun shi yong shen me yan yu 어떤 언어를 사용한다 해도 只會(只會)思念你 zhi hui (zhi hui) si nian ni 그저 당신이 그리워요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不經意就嘆息 zen hui bu qing yi jiu tan xi 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까요? 有種不完整的心情 you zhong bu wan zheng de xin qing 불완전한 듯한 마음이지만 愛你 愛你 ai ni ai ni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愛著你 ai dio ly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https://skymoon.info/a/PhotoEssay/169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귀천(歸天)

대나무 숲의 속삭임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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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사랑하나? 한 편의 영화(映畵)처럼 강(江)이 떠나고 포플러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 최돈선의 엽서(葉書) 중의 일부 - Nikon 35Ti, F3.5, 평균측광에서 -0.5, TRX 400, 확산에 의한 수직광(광원은 좌측 순사광), 구름 90% (중간 두께) 언젠가 제가 '사진은 거울과 같다'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연작 : 내 안의 거울 1 (사세보)) 사실은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거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모든 빛을 반사하는게 아니라 제가 가진 색만을 반사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사물 자체을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빛들이란 건 사실은 수 많은 입자들이 사물에 부딪힌 후 반사되는 그 어떤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반사로, 온도로, 냄새로 그리고 느낌으로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옅은 구름이 가득 낀 흐린날... 빛은 구름이라는 확산판으로 인해 태양의 위치에 관계 없이 수직으로 마치 비처럼 곧게 내립니다. 그리고 저기압으로 지상의 공기는 보통때보다 더 많은 수분과 먼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홍채는 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심도는 얕아지고 비네팅이 생겨서 시야가 좁아 집니다. (관련 연작 : 해가 지는 시간) 이런 비네팅과 주변의 정물이 잘 안보이는 느낌을

나에게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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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사진은 무엇일까? 사진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그저 신기함으로 다가 오던 기계와 인화물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건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나에게서 사진은 일기 혹은 거울과 같은 의미이다. 나는 일기 쓰는 대신 혹은 거울속에 내 모습을 바라보는 것처럼 사진을 한다. 말이야 그럴 듯 하지만 그냥 일기를 계속 쓰면 될 일을 왜 필름 버려 가며 사진 찍고 다니고 있는걸까? 어쩌면 마음 속의 이야기들을 누구에겐가 터놓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을지도 ... 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게 나의 속 마음 모든 것을 내놓기 싫은 자기보호 본능도 있음을 무시하지 못한다. 적당히 암호화 되고 또 적당히 공개되는 어떤 방법.. 그 방법을 사진에서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제한된 지면에 사진을 실어야 하는 보도사진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한 장의 사진에 모든 것을 담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스크롤만으로 무제한 늘어나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이라면 구지 읽기 어렵고 만들기 어려운 압축 과정을 거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일기 쓰듯 한 장 한 장 풀어 내려 갈 뿐이다. 그런 나에게 기존의 사진이론은 무의미 할 때가 많다. 노출과 심도, 구도와 분할, 배치와 조합들은 나에게는 큰 구속력이 되지 않는다. 미약하게나마 관심있는 부분은 선과 흐름이지만 이 역시도 그저 개인적인 약간의 관심일뿐이다. 결국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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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삶이라는 영화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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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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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