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화단에서 바람을 보다 [MV]

하늘 No.232 [연작] 1 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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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언젠가 너로 인해  


옥상 화단에서 바람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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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있던
씨앗들은

햇살이 비치면
싹을 틔우고

비가 오면
잎새가 나고

바라보노라면
꽃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다시 씨앗이 맺힙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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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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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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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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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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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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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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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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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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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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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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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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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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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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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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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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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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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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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15.07.14
대구, 한국
Daegu, Korea

Sony A7 + FE 28-70mm/F3.5-5.6 OSS (SEL2870)
Canon FD 85mm/F1.2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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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언젠가 너로 인해 (선명-2013)
옥상 화단에서 바람을 보다 [MV] Photo-Image
https://youtu.be/Z-BESwjUF_4
아주 조그만 눈도 못 뜨는 널 처음 데려오던 날 어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놀랍기만 하다가 먹고 자고 아프기도 하는 널 보며 난 이런 생각을 했어 지금 이 순간 나는 알아 왠지는 몰라 그냥 알아 언젠가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궁금한 듯 나를 바라보는 널 보며 난 그런 생각을 했어 아주 긴 하루 삶에 지쳐서 온통 구겨진 맘으로 돌아오자마자 팽개치듯이 침대에 엎어진 내게 웬일인지 평소와는 달리 가만히 다가와 온기를 주던 너 지금 이 순간 나는 알아 왠지는 몰라 그냥 알아 언젠가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너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가지만 약속해 어느 날 너 눈 감을 때 네 곁에 있을게 지금처럼 그래 난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그것보다 많이 행복할 거라는 걸 알아 궁금한 듯 나를 보는 널 꼭 안으며 난 그런 생각을 했어

https://skymoon.info/a/PhotoEssay/232  

나는 부끄러워 조그만 목소리로 미어지듯 음악(音樂)을 욕했다 [최돈선-엽서]
  1 Comments
하늘 2018.09.16 04:36  
류비아
그냥 한장씩 올리지 그러셨어요. 풀때기들이 보기 좋네요. 약을 치는건 좋지 않겠죠? ㅋㅋ 저는 부곡에 넓은 텃밭 가지신 여사님밭에 바질 심을라고 말해놨었는데 메르스땜시 씨를 못받아서 애꿎은 여사님 텃밭 야채들만 훔쳐먹었다눈. ㅋㅋㅋ

하늘
몇장 다시 올렸어유~
안 그래도 로즈마리랑 애플민트는 차로 마실려하니 아무래도 약 치긴 좀 그렇네유
~^^;;

류비아
마지막사진은 뉴욕이나 런던풍경같이 느껴지는게 상당히 이국적이네요. ^^

쿠키
와~ 사진보고 외국인줄 알았어요~^^
역시 하늘님은 풀한포기도 넘 멋있게 찍으시는 능력이 있으신거 같아요 ^^

커피
아니 뭐 사진이 이래유
풀 사진도 이렇게 찍어올리시면 이건 뭐.. 사진 깡패입니다
오랜만에 멋진 사진들 보다보니 너무 좋아요~~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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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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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