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기다림 [MV]

하늘 No.221 [연작] 1 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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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Going Home (3집 315360)  


커피와 기다림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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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기다림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그대를 맞이할 위안이
언제나
삶과 함께 하기를...
...
Coffee and Waiting

When you come home from daily routine,
May the comfort that greets you always be with your life...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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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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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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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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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10.09.08 Sony Nex 5 Canon FD 55mm f/1.2 [Special Thanks] Yirgacheffe & Kono SkyMoon.info 커피와 기다림 [MV] Photo-Image
[김윤아] Going Home (3집 315360) 커피와 기다림 [MV] Photo-Image https://youtu.be/SLmf9AKAohg https://youtu.be/sVShN2L7yNM https://youtu.be/gR4_uoJdOr0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 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안으며 다 잘 될거라고 말할 수 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본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221  

常有慾 以觀其花, 常無慾 以觀其根 (욕심에 빠지면 꽃잎만 보이고 욕심을 비우니 뿌리가 보인다) [하늘,도덕경]
  1 Comments
하늘 2018.09.08 20:09  
뷰렛 : 커피 한 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하늘 :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어요.. 뷰렛님도 항상 즐거운 시간들이 되시길~ ^^
시간여행 : 커피 한 잔 생각이 나는군요~ ^^; 여유 만나러 가야겠어요~^^;
하늘 : ^^.. 즐거운 시간 되시길~
도도 : 사진 느낌 참 좋으네요 한 잔 부탁해요^^
하늘 : 넹~ ^^.. 언제나 작은 여유 한 조각이 곁에 계시길 빌께요 ^^
세로미 : 사진 하는 분이신가 봐요~~~ 사진들이 감각이 있는^^
하늘 : 걍.. 취미예요... 따로 사진이랑.. 직업이나 뭐 연관된 건 없구요.. ^^; 커피도 취미고 여행도 좋아하는 정도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꾸뻑 ^^
보운화 : 쌀쌀한 날... 커피 한 잔에 마음 따뜻하게 보내다 갑니다.
하늘 : 커피와 차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커피 향이 온 방안 가득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운화님도 행복한 향기 가득한 커피 한 잔 함께 하시길~ ^^; 감사합니다.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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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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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