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하늘 No.115 [연작] 5136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Vitamin C] Graduation (Friends Forever)  


어느 작은 카메라 (Nikon 35Ti)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일명 '똑딱이'라 불리우는 카메라들이 있다.
PnS (Point-and-shoot, 컴팩트 카메라) Camera를 일컫는 말이다.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들이 많지만
이 계열에서도 특수하게 정교한 매커니즘과 렌즈 성능으로 무장한 몇몇 고급 PnS 카메라들이 있다.

그 중에 개인적으로 손꼽는 카메라는 Nikon 35Ti 이다.
이름처럼 티타늄 바디이며 A, T 모드, 슬로우싱크 플래쉬를 지원한다.

특히 광각 렌즈로 역광 촬영시 슬로우싱크 플래쉬는 사진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중립적 화질과 선예도
그리고 무엇보다 상판의 디스플레이가
계침을 이용한 아날로그 느낌이 너무 좋다.

어느 카메라나 그 특징들이 있고
나름의 장단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녀석은.. 글쎄...
시원한 생수 같은 느낌이다.

특별히 자기 색깔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

한때는 광각 렌즈 대용으로
출사중에는 오른쪽 허리춤에 항상 있었던 카메라였다.

이 카메라로 촬영한 지난 사진들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2002.05.25, 상인동 시민공원, Fuji Reala 100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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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5, 용연사입구, Fuji AutoAuto 200
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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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30, 해인사, Kodak Supra 100
No. C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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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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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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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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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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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2, 지리산 가는 길, Kodak EPP 400
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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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1, 달성공원, Ilford XP-2 400
No. 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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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7, 우포, Kodak Supra 100, Ilford XP-2 400
No.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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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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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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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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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고령, Ilford XP-2 400, Kodak Supra 100
No. G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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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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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G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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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8, 대구시내, Ilford XP-2 400
No. 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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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8, 오도산 어귀, Kodak Supra 100, Fuji Reala 100
No. 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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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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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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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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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5, 밀양에서, Kodak Gold 100
No. 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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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5, 가창근교, Fuji Reala 100
No.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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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26, 대구시내, Kodak MAX 400
No. 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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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주남저수지에서, Fuji AutoAuto 200
No. 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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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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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1, 화원 명곡, Fuji Superia 100
No. 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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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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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9, 강원도 가수리 분교, Kodak MAX 400
No. 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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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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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0, 강원도 태백 탄광촌, Fuji Reala 100, Fuji Superia 100, Konica SRA 100 (slide)
No.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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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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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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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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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대명동계대, Fuji Superia 100
No. 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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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7, 대구시내에서, Fuji Superia 100
No.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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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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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Nikon 35Ti Nikkor 35/2.8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SkyMoon.info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Vitamin C] Graduation (Friends Forever)
어느 작은 카메라 1 (Nikon 35Ti) Photo-Image https://youtu.be/t9lJcKoMI2g https://youtu.be/tz_NxOF7RB4
And so we talked all night about the rest of our lives Where we're gonna be when we turn 25 I keep thinking times will never change Keep on thinking things will always be the same But when we leave this year we won't be coming back No more hanging out 'cause we're on a different track And if you got something that you need to say You better say it right now 'cause you don't have another day 'Cause we're moving on and we can't slow down These memories are playing like a film without sound And I keep thinking of that night in June I didn't know much of love but it came too soon And there was me and you And then we got real blue Stay at home talking on the telephone And we would get so excited and we'd get so scared Laughing at ourselves thinking life's not fair And this is how it feels [- As we go on We remember All the times we Had together And as our lives change Come whatever We will still be Friends forever -] So if we get the big jobs And we make the big money When we look back now Will our jokes still be funny? Will we still remember everything we learned in school? Still be trying to break every single rule Will little brainy Bobby be the stockbroker man? Can Heather find a job that won't interfere with her tan? I keep, keep thinking that it's not goodbye Keep on thinking it's a time to fly And this is how it feels [- -] We will still be friends forever Will we think about tomorrow like we think about now? Can we survive it out there? Can we make it somehow? I guess I thought that this would never end And suddenly it's like we're women and men Will the past be a shadow that will follow us around? Will these memories fade when I leave this town I keep, keep thinking that it's not goodbye Keep on thinking it's a time to fly [- -]

https://skymoon.info/a/PhotoEssay/115  

부드러운 봄바람이 나뭇잎을 살랑이는 지금 이곳, 맑은 햇살이 투명한 꽃잎을 비춘다. 가을이 되기 전에 모두 사라지겠지만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하늘-지금 이곳에 들장미꽃이 있다]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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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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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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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