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위한 풍경

하늘 No.169 [연작] 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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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위] Love (애정) (파이란OST)  


기다림을 위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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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위에서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 내 책상위의 천사 : 하늘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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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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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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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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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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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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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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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3.01
국채보상공원

EOS 30, BP300
Canon EF50/1.8 II, EF70-210/3.5-4.5
Sigma 24-70/2.8 Ex Asp DG DF
Fuji Provia 100f (RDP III)
Nikon Coolscan LS 40-ED (VueScan)

[Special Thanks]
메이르님, 유희님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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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문위] Love (애정) (파이란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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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gr1OOh8hvI
https://youtu.be/pmX9w5aEUJc
愛情(아이 치잉) - 莫文蔚(모웬웨이)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麼會夜深還沒睡意 zen me hui ye shen hai mei shui yi 왜 깊은 밤에도 잠이 오질 않을까요? 每個念頭都關於你 mei ge nian tou dou guan yu ni 모든 생각이 모두 당신에 대한 것뿐이에요 我想你 想你 好想你 wo xiang ni xiang ni hao xiang ni 난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요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有不安的情緒 zen hui you bu an de qing xu 왜 불안한 기분이 드는걸까요? 每個莫名的日子裡 mei ge mo ming de ri zi li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날들 속에 我想你 想你 好想你 wo xiang ni xiang ni hao xiang ni 난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그리워요,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요 愛是折磨人的東西 ai shi zhe mo ren de dong xi 사랑은 사람을 괴롭히는 거에요 卻又捨不得這樣放棄 que you she bu de zhe yang fang qi 하지만 이렇게 버리기엔 또 아쉬워요 不停揣測你的心理 bu ting chuai ce ni de xin li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속에 可有我姓名 ke you wo xing ming 내 이름이 있는지 추측하죠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不經意就嘆息 zen hui bu qing yi jiu tan xi 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까요? 有種不完整的心情 you zhong bu wan zheng de xin qing 불완전한 듯한 마음이지만 愛你 愛你 ai ni ai ni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愛著你 ai dio ly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愛是折磨人的東西 ai shi zhe mo ren de dong xi 사랑은 사람을 괴롭히는 거에요 卻又捨不得這樣放棄 que you she bu de zhe yang fang qi 하지만 이렇게 버리기엔 또 아쉬워요 不停揣測你的心理 bu ting chuai ce ni de xin li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속에 可有我姓名 ke you wo xing ming 내 이름이 있는지 추측하죠 愛是我唯一的祕密 ai shi wo wei yi de mi mi 사랑은 내 유일한 비밀이에요 讓人心碎卻又著迷 rang ren xin sui que you zhe mi 사람을 마음아프게 하고 또 빠져들게 하죠 無論是用什麼言語 wu lun shi yong shen me yan yu 어떤 언어를 사용한다 해도 只會(只會)思念你 zhi hui (zhi hui) si nian ni 그저 당신이 그리워요 若不是因為愛著你 na bud si yin wi ai dio ly 만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怎會不經意就嘆息 zen hui bu qing yi jiu tan xi 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까요? 有種不完整的心情 you zhong bu wan zheng de xin qing 불완전한 듯한 마음이지만 愛你 愛你 ai ni ai ni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愛著你 ai dio ly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https://skymoon.info/a/PhotoEssay/169  

사람은 미래에 대해 얼마나 자유로울까? 평생의 고민으로도 알 수 없는 수 많은 이유들이 찰라의 순간에도 한 없이 밀려 드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람에게는 어떤 자유가 남아 있는 것일까? [하늘-삶 IV]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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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

가을에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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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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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