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 / 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하늘 No.241 [연작] 1 4864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_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Photo-Image


[이상은(Lee-Tzsche)] 오늘 하루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 / 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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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빈 손이었고 작은 하나만으로 넉넉했다. 일상이, 마음이 그리고 삶이 그러했다. 너무 당연해서 항상 잊고 지낸 그 시간들... 세상에 가난하지 않은 삶이 어디 없을 것이며 부유하지 않은 삶 또한 어디에 없을까. 그렇게 내 곁에 당연스레 있는데 그리도 보지 못하여 먼 곳에 눈을 두고 살았다. 내 그리 살았나 보다. 부유한데 가난한 줄 알고 가난하면서도 부유하다 착각하며 그리 살았나 보다. - - - 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Even if I was holding a lot of things, It was empty-handed. With only one small thing, It was plentiful. Everyday life, Mind And That's what life was like. Because It was so obvious, Those times that I have always forgotten... In this world, Life without poverty would not be anywhere. Life without plenty was also. As such Of course It was always with me, I could not see it. I lived with my eyes looking far away. That's how I lived. When I was rich, I thought it's poor. When I was poor, I thought it's rich under a delusion. I guess that's how I lived.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_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Photo-Image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_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8.01 대구 천주교구청, 성모당 Canon EOS 3 Canon EF 70-200mm f/2.8 L IS Ilford XP-2 400 SkyMoon.info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_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Photo-Image
[이상은(Lee-Tzsche)] 오늘 하루 (Endless Lay) 나의 삶에게 쓰는 편지 (삶은 그러하다)_A letter for my life (Life is such that) Photo-Image https://youtu.be/md2-FboriTc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조용히 아주 조용히 미끄러지는 새들의 무언 알 수 없는 것을 생각할 것인가. 알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우리가 정말 이어져 있다면 언젠가 또다시 만나겠지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향기가 되어 사는 법 마음 속의 먼지를 버리며 알 수 없는 것을 생각할 것인가. 알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우리가 정말 이어져 있다면 왜 나는 빈 배에 홀로 있는지 잊어 버리는데 몇 년이 걸리고, 아무는데 몇 달이 걸리고 사람은 참 연약하구나 기억이 가물거리네 술이나 한 잔 마시자고 달구경이나 나가자고 너와 함께 웃어보자고 밤바람이나 쐬어보자고 오늘 하루 생각하고 내일은 신의 손에 맡기리 조용히 아주 조용히 미끄러지는 달의 무언

https://skymoon.info/a/PhotoEssay/241  

비 오는 날 비를 보고 바람 부는 날 바람을 본다. 세상엔 볼 수 없는 것이 없고 보이는 것도 없다 [하늘-바라 본다는 것]
  1 Comments
하늘 2018.11.08 04:12  
쿠키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과 사진입니다..
사진이 넘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모노
좋은 사진..좋은글.. 힐링이 됩니다.. 링크에 하늘님 페이지에 가서 음악과 함께 보니 감동이 2배네요.. 즐감했습니다..^^

커피
이 사진은 정말 작품입니다.멋진 사진이네요.
오랜만에 좋은 글과 함께 보는 사진이라...
예전 생각이 많이 납니다.
모노님 말씀처럼 링크 따라 들어가서 간만에 하늘님의 예전 사진들과 글을 보고 있자니 요즘의 저는 참으로 여유와 생각 없이 산다는 느낌이 드네요
좋은 글과 사진들 잘 보고갑니다 ^^

류비아
사진은 오랜만에 다시 봐도 너무 좋네요.
'삶은 그러하다.'
너무 좋네요.
참 많은것을 담고있는 문장인듯 한데 다시 생각하면 텅 비어 있어 채워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두면 더 좋을거 같다 생각합니다.
삶은 그러하다.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곰배령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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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할아버지 곰배령 초입에는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허름한 시골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의 노인은 마당 한켠에 앉아서 집 앞으로 지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다가 지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그의 지루한 오후는 끝나고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산 길이 좁은데 등산을 하는 갑소?" "예, 그래도 사람도 없이 한적한 길이라 참 좋습니다" "길이 좁아서 나무라도 한 짐 해올라치면 길가 나뭇가지가 걸려서 영..." "하하. 그렇겠네요." "그래도 계곡물이 길 따라 있어 산 길 쉬엄쉬엄 오르며 가기는 좋지. 그래도 나는 이렇게 마당에 앉아서 지나는 사람 보는 게 제일이더만..." "경치 좋은 곳에서 쉬시며 느긋이 바라보니 좋으시겠어요" "말도 마. 얼마 전에 위암으로 수술해서 죽만 먹어야 해. 영 힘이 안 나니 하루에 반은 이렇게 쉴 수밖에..." "어르신 인상이 참 좋으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뭐 다 삭은 노인네 찍어서 뭐하게.. 허허. 혹 잘 나오면 한 장 보내주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 노인은 수줍게 한 마디 꺼낸다. "커피라도 한 잔 타 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거동도 편치 않다는 할아버지에게 차마 커피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돌아서서 내려오던 산을 계속 내려왔다. 차 안에서 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며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