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산책

하늘 No.312 [초기] 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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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LeeTzsche)] 성녀  


가벼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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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하늘 색이
좋던 하루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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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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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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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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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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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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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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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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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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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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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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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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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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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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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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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 김진경 1 지상에 태어나 있는 것이 슬픔으로 다가올때 하늘을 봅니다. 파란 하늘에선 맑은 현들이 무수히 소리를 내고 소리의 끝을 따라가노라면 문득 그대에게 이릅니다.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대여, 그대의 빈자리가 오늘따라 저리도 환한 것이 내 슬픔의 이유인지요. 환하게 빛나는 그대의 빈자리 위로 나는 내 슬픔의 새떼를 날려보냅니다. 소란스레 하늘로 퍼져가는 새떼들이 멀리 잠들어 있는 그대를 깨울지도 모르겠습니다. 2 흔들리는 갈대 사이로 점점이 흩어지는 내 슬픔의 새떼를 보는 것이 그대의 아침이었으면 좋겠습니다.동터오는 노을을 보며 엷은 미소라도 지으십시오. 소란스레 하늘로 퍼져가는 새떼들은 이미 슬픔을 알지 못합니다.새떼들은 환하게 빛나는 그대의 빈자리를 지나며 뜨겁게 파고드는 파편과도 같습니다. 그것이 새떼들이 날아가 박히는 하늘이 붉게 물드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동터오는 노을을 보며 엷은 미소라도 지으십시오.그것이 삶의 이유일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픔의 힘, 문학동네시집 40, 문학동네 -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9.11 경대병원에서 오후 5~6시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Fuji AutoAuto 200 2002.04.24 대구시내 CANON EOS D60 EF50/1.8, EF28-135/3.5-5.6 IS, EF70-210/3.5-4.5 2002.08.29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하늘나무님 일몰 번개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Fuji AutoAuto200, Kodak Supra 100 2002.09.10 수성못 유원지 (하늘나무님 번개)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Fuji Superia 100, Fuji AutoAuto 200 2002.09.19 무태교 (Mono님, 야이야님과 다리를 건너다가) Rollei QZ 35W, Rollei S-Vario Apogon 28-60/2.8-5.6 Kodak Supra 100 Fuji SP-2000, Nikon LS-IV Film scan [Special Thanks] 이수정님: 좋은 음악 소개 감사 드립니다. 하늘나무님: 촬영 번개 주관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관련 연작] 신의 꿈, 일몰 10분 후, 노을 II, 가벼운 산책 SkyMoon.info 가벼운 산책 Photo-Image [이상은(LeeTzsche)] 성녀 (She wanted - 봉자 OST) 가벼운 산책 Photo-Image https://youtu.be/9Qx2rHRyqOU https://youtu.be/P2EgBqhIKEI
그녀가 성녀라면 어떨까 생각해 나비처럼 가벼이 땅에 발을 딛지 않는 그런 성녀 만약 모래알보다 작은 기적이 오늘밤 일어난다면 그녀는 성녀가 되고 뭔가 성스러운 일이 일어날 거야 그저 버티는 건 정말 사는 걸까 그녀를 내버려둬 씨앗을 심듯이 그녀가 망가지면 어떻게 하나 너무나 구슬픈 데도 아무도 곁에 없이 눈이 오는 것도 모른채 창문을 닫아두겠지 그저 버티는 건 정말 사는 걸까 그녀를 안아줬음 좋겠어 부숴지지 않도록 만약 물방울보다 작은 기적이 오늘밤 일어난다면 모두가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https://skymoon.info/a/PhotoEssay/312  

살아 있음은 죽은 자들의 꿈이다. 죽어 있음은 살아 있는 자들의 믿음이다. 존재는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존재는 언제나 스스로 있음을 의미한다 [하늘-존재]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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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