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하늘 No.107 [연작]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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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그랬나봐  


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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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開花) - 고경희 내, 숨은 사랑 놓아주면 흰, 배꽃이겠네. 봄, 한철 각피(角皮)에 쌓였다. 매디마다 트는 흰, 배꽃이겠네 - 한국인의 애송시 III, 80년대 시인들(청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봄의 시작 Photo-Image No. A2 봄의 시작 Photo-Image No. A3 봄의 시작 Photo-Image No. A4 봄의 시작 Photo-Image No. A5 봄의 시작 Photo-Image No. A6 봄의 시작 Photo-Image No. B1 : 커피님 봄의 시작 Photo-Image No. C1 * 봄의 시작 Photo-Image No. C2 봄의 시작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3.27 대구, (구)경북 도청 일몰 직후 Contax 139Q Contax Carlzeiss T* Tessar 45mm f/2.8 Fuji AutoAuto 200 SkyMoon.info 봄의 시작 Photo-Image
[김형중] 그랬나봐 봄의 시작 Photo-Image https://youtu.be/sjFNeQyUfQg
많은 친구 모인 밤 그 속에서 늘 있던 자리에 니가 가끔 보이지 않을때 내가 좋아했던 너의 향길 맡으면 혹시 니가 아닐까 고개를 돌려 널 찾을때 우연히 너의 동넬 지나갈때면 어느새 니 얼굴 자꾸 떠오를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 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바보처럼 우연히 너의 메일을 알게되면서 모니터 앞의 널 밤새 기다릴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 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 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말 하지 못한 막막함을 너는 알고 있을까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람 내 앞에 숨쉬고 있는걸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 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 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넌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하지 지금보다 더 좋은 남자 되고싶다고 널 만나러 가는 이 시간 난 연습해 그토록 오랜 시간 가슴속에 숨겨왔던 말 사랑해

https://skymoon.info/a/PhotoEssay/107  

처음 시작은 가장 용기 있는 자 만이 할 수 있다 [노르웨이 속담]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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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