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걷다 (I walk in spring)

하늘 No.552 [연작] 1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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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봄을 걷다 (I walk in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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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걷다

그 해의 봄날
남자와 여자가 걷고 있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아...'
여자는 생각했다.

남자는 또 이런 생각을 했다.
'얘와 함께 있으면 길이 참 짧은 것 같아...'

- 내 책상 위의 천사 중에서
- by 하늘 / v1.1996 part20. 제목 없음 (1) , v2.2023 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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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lk in spring

On that spring day, a man and a woman were walking.

'With this guy, my legs don't hurt even if I walk all day...'
A woman thought.

A man had another thought.
'With this girl, the road seems so short...'

- from An angel on my table
- by SkyMoon / v1.1996, v2.2023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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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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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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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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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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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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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3.03.26 전북 군산 Sony A7II Leica R Summilux 35mm f/1.4 [Special Thanks] 심상 풍경 (Mind Scenery) SkyMoon.info 봄을 걷다 (I walk in spring) Photo-Image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9집 Goodbye, grief) 봄을 걷다 (I walk in spring) Photo-Image https://youtu.be/R3KtLQylivQ https://youtu.be/hINcM19JI30 https://youtu.be/LrB-fJn-3w4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 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 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작사,작곡: 김윤아

https://skymoon.info/a/PhotoEssay/552  

사람은 사람이고 세상은 세상이다. 어느 것도 다른 무엇과 같지 않다. 삶은 삶이다. 마음은 마음이다. 모두가 같은 무엇이지만 여전히 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하늘-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1 Comments
하늘 01.11 07:33  
Sky Moon
The background music is "(When we are) 25, 21 (years old)" (song by Yun-A Kim).
It has lyrics like this ...
At that time, the flowers were so beautiful
I couldn't deeply understand that like I do now.
Music in Drama : https://youtu.be/oJw1FaR85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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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음악은 "(우리가)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일 때)" 입니다 (노래 김윤아)
그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Ljubica Boroša
Beautiful pictures!

정남선
아름답습니다

Tim Utzig
Awesome captures and essay Sky!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III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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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해 드릴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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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