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에 대한 소묘

하늘 No.117 [연작] 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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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Prayer  


영원에 대한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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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그를 처음으로 안았을때서야
나는 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생명의 빚이 있었음을 알았다.

부모는
한 생명이 태어남으로 인해
선조로 부터 받은
자신의 생명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것이다.

나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노라면 곧잘 죽음을 떠올린다.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또 언젠가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죽음의 빚은
나 역시
언젠가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서
갚아야 할 것들이다.

영원이라는 것...
영원한 삶이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영원한 젊음이나 영원한 행복, 영원한 관계...
또한 영원한 그 무엇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것들이지만
그 영원이라는 것이 우리 앞에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떠오른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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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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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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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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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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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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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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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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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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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7.13 영천 임천관, 문화답사 소모임 월례 촬영회
2003.04.19 영천 근교, 일몰 후

Contax G1, G2
Carlzeiss T* G Biogon 21/2.8
G Planar 35/2, G Planar 45/2, G Sonnar 90/2.8
Contax FX-3,
Carlzeiss T* Planar 50/1.4, Vario-Sonnar 35-70/3.5, Sonnar 135/2.8
Fuji Press 800, Kodak T400CN
Kodak Gold 100

[Special Thanks]
모델 : 준형 (마린님 자제분) 과 동현 (그림자님 자제분)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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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Garden] Prayer (Dream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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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cCsmvNzneg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Hush, lay down your troubled mind The day has vanished and left us behind And the wind whispering soft lullabies Will soothe, so close your weary eyes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Sleep, angels will watch over you And soon beautiful dreams will come true Can you feel spirits embracing your soul? So dream while secrets of darkness unfold Let your arms enfold us Through the dark of night Will your angels hold us 'Til we see the light? Lyric: James Newton Howard

https://skymoon.info/a/PhotoEssay/117  

어지러진 발자국이 새겨진 보도(步道) 블록 사이에 작은 민들레 꽃 바로 그것일까? [하늘-사람들 I (길위에서)]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III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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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해 드릴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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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