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갈대

하늘 No.148 [연작]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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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Lynne] A Gentle Place  


바람과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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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여름날(미래사-1991)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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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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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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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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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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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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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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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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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0.19 주남저수지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AutoAuto 200 [Special Thanks] 커피님, 류비아님, 러셀님, 하늘나무님, 모노님 SkyMoon.info 바람과 갈대 Photo-Image [Lisa Lynne] A Gentle Place (Daughter of the Celtic Moon)

바람과 갈대 Photo-Image https://youtu.be/zTTErsDJ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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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is life itself.

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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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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