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이른 아침

하늘 No.324 [연작] 4 424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양희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늦은 가을, 이른 아침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열림원-2011) ... For the lent lily Do not weep. It feels lonely because of being human. To live is to endure loneliness. For no purpose, don't wait for a phone call that never comes. Walk snowy road when it snows. Walk rainy road when it rains. A black-chested snipe is watching you in the reed forest. Sometimes even the god shed tears because of loneliness. Because of loneliness, birds sit on the branch. Because of loneliness, I sit by the water, too. The shadow of the mountain also comes down to the village once in everyday because of loneliness. Loneliness makes the sound of bell echo wide. - Poem by Jeong Ho-seung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2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3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5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6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7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A8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B1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B2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B3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B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C1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C2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C3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C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C5 *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D1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D2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D3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D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D5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E1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E2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E3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E4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F1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No. F2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1.11.28 충남 부여 옥산 저수지 Sony A7II Leica Summilux-M 35mm f/1.4 Titan Canon 5D Mark IV Sigma 60-600mm f/4.5-6.3 DG [Special Thanks] 큰누님, 작은누님 SkyMoon.info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양희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늦은 가을,이른 아침 Photo-Image https://youtu.be/6vKWw_hsDic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무 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작시: 정호승 (수선화에게)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4  

많은 사랑을 보고 느낄수록 그 모든 경우의 유일한 공통점인 사랑이라는 것의 범위는 점점 더 좁아지고 간단한 무언가가 됩니다 [하늘-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
  4 Comments
하늘 2021.12.21 16:28  
뷰렛
간만에 출사 뽐뿌 받습니다...^^

쿠키
와~ 정말 넘 멋져요~
특히 첫번째 사진은 정말 넘 좋네요~
가끔 하늘님 사진들을 볼때면
하늘님께서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에세이 작품집 같은거 책으로 출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봅니다^^
아마도 책으로 출간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실거에요~! ^^
멋지고 좋은 사진들 즐감하고 갑니다~^^

모리
서리 내린 겨울아침 풍경인데 따스함이 느껴지는 마법~ ^^
촌에서 자란 제겐 더 정감가는 풍경이예요.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하늘님만의 느낌있는 사진!!
오늘도 엄지척~*
즐감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계절이 바뀌었네요
늘 건강하게 보내세요...

모노
사진에 손 놓은지 2년이 넘었네요...  오랜만에 하늘님 사진을 보니 새로우면서도 다시금 사진찍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네요.
카메라장비 괜히 다 정리했나.. 후회가 가끔 듭니다. ^^;  좋은사진 즐감했습니다. 
ps: 저수지가 좋아보이는데..  저기에 배스 사나유?  궁금하네요. ^^

하늘
배스 낚시 가능한 것 같아요 ^^
https://blog.naver.com/magma_akai/221568743743

호숫가 캠핑장 (진달래관광농원 캠핑장)
https://blog.naver.com/gomtn/221569185919
https://youtu.be/6-wSQYA_ItQ

옥산 저수지 인근 관광
https://www.korearank.com/tour/tour_detail.php?uid=14744

이상이 대충 검색한 옥산 저수지 관련 정보 입니다. ^^

커피
와~~ 사진 이렇게 좋아도 되는겁니까? 너무 오랜만에 이런 사진들을 보니 출사 가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가도 이제는 이런 사진 안나오겠지만..
겨울느낌이 물씬나는 사진들입니다 고도가 낮은 겨을의 태양이 비추는 모든것들 그리고 그 안에 느껴지는 따스함.. 너무 좋아요~

류비아
댓글 남긴다는게 바빠서 잊어버렸어요. 사진 전부 다 저장해서 쓰고 싶어요. 어떻게 차가운 겨울과 따스함이 저렇게 절묘하게 공존하는지....
모처럼 사진기 꺼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즐감했습니다. 겨울출사라도 함~~~ ㅋㅋㅋ
하늘 01.11 06:52  
Елена Быкова
Как это верно!
이게 얼마나 사실인지!
하늘 01.11 06:54  
전인숙
언제 읽어도 감동인 시이지요 서리내린풍경 감사합니다

Sky Moon
전인숙 저도 참 좋아하는 시입니다.
원문을 잘라서 인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각 연별로 연작 작업을 했더니 게시물마다 너무 중복되는 것 같아 할 수 없이 본문도 해당 연만 올렸습니다.
마지막에 정호승님 시 수선화에게 전문를 올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ini Cellist
오.진짜 따라해볼가봐요~~
눈오면 눈길,비오면 빗길...
생각해보니 한번도 안해봤네요^^

Sky Moon
이정민 멋져 보이긴 할텐데 감기 조심 하세요~
우산 필수~ ^^ㅋ;;

Mini Cellist
Sky Moon ㅎㅎㅎ까짓거 딱 한번씩만 해볼게요^^

Mary Barber Tooke
LOVE the pics!
Did you take them AND write it the poem? LOVELY

Sky Moon
Mary Barber Tooke
Thank you for your interest.
The poem was written by poet Jeong Ho-seung
and It was maked a song out of poem by Yang Hee-eun
- https://youtu.be/6vKWw_hsDic
I only translated it ^^
...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시는 시인 정호승 씨가 쓴 글이며 양희은씨가 노래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냥 번역만 했습니다. ^^

이정식
좋은 글이군요
하늘 01.11 06:56  
Chuck Varelas
Too read and enjoy this, is being lonely no more

전인숙
외로우니까 너무 슬프네요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3  3,931  279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줄이다 다시 이어 나갔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