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과 질문

하늘 No.487 [연작] 1 3601
답과 질문 Photo-Image


[Connie Dover] My Dearest Dear  


답과 질문
답과 질문 Photo-Image

답과 질문

어딘가에는
답이 없는 질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이 없다면
답은 어디에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답을 정하고서
질문을 구하면
답과 질문 모두 잃을지도 모릅니다.
...
Answer and question

There may be an unanswered question somewhere.
But without the question, the answer can not be anywhere.
So if you choose an answer before a question, you may lose both the answer and the question.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답과 질문 Photo-Image

No. A2
답과 질문 Photo-Image


No. B1
답과 질문 Photo-Image

No. B2
답과 질문 Photo-Image

No. B3
답과 질문 Photo-Image

No. B4
답과 질문 Photo-Image


No. C1
답과 질문 Photo-Image

No. C2
답과 질문 Photo-Image

No. C3
답과 질문 Photo-Image


No. D1
답과 질문 Photo-Image

No. D2
답과 질문 Photo-Image

No. D3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1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2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3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4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5
답과 질문 Photo-Image

No. E6 *
답과 질문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2.12.03 태안 안면도, 간월암 Sony A7II Leica M Summilux 35mm f/1.4 Titan [Special Thanks] Muni, EunH, 윤슬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답과 질문 Photo-Image
[Connie Dover] My Dearest Dear (The Border of Heaven) 답과 질문 Photo-Image https://youtu.be/GyHogO6X-9Y
My Dearest dear, the time is near when I and you must part And no one knows the inner grief of my poor aching heart Or what I suffer for your sake, for the one I love so dear I wish that I could go with you or you could tarry here I wish my heart were made of glass, that in it I might behold Your name in secret I would write letters of bright gold Your name in secret I would write, pray believe me when I say You are the one that I love best until my dying day Mo gra thu, a stoirin (I love you, my Darling) And when you're on some distant shore think on your absent friend And when the wind blows high and clear, a line or two pray send And when the wind blows high and clear, pray send it, love, to me That I may know by your hand write how times have gone with thee My dearest dear, the time is near when you and I must part And no one knows the inner grief of my poor aching heart Or what I suffer for your sake, for the one I love so dear I wish that I could go with you or you could tarry here

https://skymoon.info/a/PhotoEssay/487  

미래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잊어 버린 기억을 간직한다 [하늘-선2 (禪2)]
  1 Comments
하늘 01.11 06:49  
Mini Cellist
근데 우리네인간들은 거의 답을정하고 질문을구하죠.
저를 포함해서..
그래서 이기적이고 나약한가봅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작가님.

Sky Moon
이정민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정민님이 말씀하신 이기적이고 나약한 인간에 제가 제일 먼저 포함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제게 사진은 일상과 생각을 정리하는 노트나 일기,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사진이나 글들은 대부분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얼마전 우연찮게 함께 출사 할 사진 동료분이 생겼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춥고 촬영할만한 장면이 맹맹해서 구름이 좀 더 있었으면... 해가 쨍하게 비췄으면... 저기 저런 게 있었으면.. 하면서 맘속으로 아쉬워한 적이 있었습니다.
찍을 사진을 정해 놓고 풍경을 찾아다닌 셈이었죠.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풍경이 먼저고 사진이 그 다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좀 없어 보여 그럴 듯하게 써본다고 쓴 것이 위의 본문이었습니다 ^^;;
사진뿐만 아니라 나중에라도 살면서 또 그런 실수를 하게 되겠지만 그때는 지금 적은 글이 생각이라도 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는 것이 맞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에선 쉽지 않은 일일테니까요..
언제나 좋게 봐주시는 눈길에 고마움을 깊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가 되었네요. 다니실 때 빙판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

그대가 사랑에 대해 물었었지요...III (완)

1  9,573  345 
마음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많은 것이 담기고 때론 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담기는 감정들은 바깥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이미 그릇에 담겨 있던 많은 것들이 서로 섞여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마음이란 그릇속에서는 언제나 많은 것들이 섞여 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그대에게 "좋아 한다" 라는 감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것을 그대의 마음에 담을 수도 있고 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았다가도 다시 비워낼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단지 마음속에 담는 내용물일 뿐입니다. 비밀 하나 이야기 해 드릴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실은 없는 겁니다. 사랑은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감정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마음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사랑을 나눈다' 라는 것은 마음 일부를 나누어 주고 받는 것입니다. 그릇에 담기는 내용물이 아니라 그 그릇 일부를 떼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마음을 서로 나누면 감정이라는 것과는 달리 같은 재질이기에 그릇이었던 자신의 마음이 받은 마음과 섞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파란색 물과 빨간색 물이 섞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색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물이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색의 물이 되어갑니다. 자신의 마음 자체가 바뀌어 집니다. 내용물이 아니라 그릇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워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른 마음,

동유럽 기차 여행 [MV]

4,173  325 
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가을에 (강원도)

4,927  321 
탄광촌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가슴 한 켠으로 느끼는 허전함 이젠 기억으로만 남을 이곳의 시간들에게 소리 없는 작별 인사를 한다. 그때는 키가 낮은 나였으리라. 작게 흐르는 시냇물을 기뻐했으리라. 그 시간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너와집 ----- 벼농사가 되지 않아서 초가를 이지 못하였다. 거친 나무들을 내내 깍아 지붕을 이고 벽을 치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다. 삶의 가치가 소유에 있지 않음을 아프게 바라보며 나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성긴 나무벽 사이로 들어치는 바람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는 가슴이 시린... 철길 ----- 그것은 삶의 길이었다. 이 거친 산야에서 탈출을 위한 쇠로 만든 길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 한낱 검은 돌이지만 희망으로 가는 차표라고 생각했다. 아. 강원도 ----- 거칠고 지긋지긋한 나무와 돌들이 아름다운 모습이란 걸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산중턱을 깍아 화전을 일구면서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쟁기를 부러뜨리는 거친 돌뿐이었을테니... 끝없는 산과 산 깊어 가는 가을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상념을 떠올리다. A. 탄광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는 어린 날 희미해져가는 추억 과거의 상념 슬플 건 없지만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