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하늘 No.226 [문학] 4232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Photo-Image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연작: 일요일 오후의 산책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293

https://SkyMoon.info/a/HeismeNote/226  

설령 헤어짐의 아픔을 나눌 시간이 우리에게 모자라더라도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긴긴 헤어짐이 된다 하더라도 이제는 이제는 우리 헤어집시다 [하늘-긴 헤어짐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