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하늘 No.226 [문학] 7,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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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연작: 일요일 오후의 산책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293

https://SkyMoon.info/a/HeismeNote/226  

그날, 이 연못을 거닐며 저를 향한 마음이 이 꽃과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내 지는 꽃을 보며 못내 서운했었습니다. 헤아리지도 못할 세월들이 지나며 궁궐을 받치던 돌은 바람에 흩어졌지만 그 꽃은 여전히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하늘-그날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