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하늘 No.226 [문학] 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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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연작: 일요일 오후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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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HeismeNote/226  

기다려 주지 않는 풍경을 향해 카메라를 든다. 시간을 잡아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보내주는 법을 배우려 셔터를 누른다 [하늘-길 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