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Love Letter.1995

러브레터.Love Letter.1995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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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Love Letter.1995

영화 소개 : https://youtu.be/AQd9zUqFdEs

한 겨울이면 떠 오르는 영화중에 러브레터가 있습니다.
무손실 음원으로 OST 도 함께 넣어 두었습니다.

- 하늘 -



출처 : http://blog.naver.com/sjs2018/220700117738

오겡끼데스까?

하면 생각나는 그 영화, 최고의 명작이란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은 영화, 러브 레터.

이번에 러브레터가 CGV에서 재개봉 했을 때, 명동 CGV에서 러브레터를 다시 보고왔었다.

정말 나이가 먹고, 또 다시 영화를 보면 느끼는 감정이 볼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후지이 이츠키


내용은 약간의 반전스러운 면도 있는데, 연인 후지이 이즈키(남자 이츠키)가 죽은지 2년후 그의 연인이었던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 가 죽은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그의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며 시작된다

이미 사라져버린 옛 주소지만 몇일 뒤 거짓말처럼 정말 후지이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날아오고 히로코는 정말 후지이가 천국에서 답장을 보낸 것일까 하는 물음과 함께 답장을 보낸 '후지이 이츠키'가 누구인지 조사하게 된다

결국 그 후지이이즈키는 편지를 보낸 사람이 그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또 다른 여자 후지이 이츠키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 후지이 이츠키, 여자 후지이 이츠키라니.

그리곤 영화에서는, 남자 후지이와 여자 후지이의 학창시절을 보여준다

여자 후지이는 히로코에게 편지를 쓰면서 죽은 남자 후지이 이츠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조금이라도 남자 후지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해서, 그의 연인이었던 히로코에게 후지이의 일화를 전달하고 싶은 여자 후지이의 마음을.

러브레터는, 편지를 쓰는 그 과정과 분위기, 연출 자체가 너무나 아련하고 아름답다

1995년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마음이 아리고 찡한 영화다

크게 울만한 포인트가 없는데도 가슴이 저릿한 멜로영화.

바로 러브레터, 2015년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일본 멜로 영화계의 큰 획을 그은, 많은 이들을 울렸던 순수하고 꾸밈이 없었던, 그들의 사랑에 대하여.

이 영화를 온전히 단어로 표현할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토리라인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뿐 아니라 영상미적으로 일본의 겨울을 먹먹하면서도 찬란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가치를 정말 정말 높게 사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울컥했던 히로코의 대사.

잘 지내요?
저는 잘 지내요.
당신도 잘 지냈으면 해요.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의 먹먹함

겨울의 먹먹한 분위기나, 러브레터만의 색감, 그 따뜻함에 담긴 서정적인 마음의 울림이 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영화에 담긴 사랑은 인위적이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 대한 꾸밈없는 순수함의 결정이었던 것 같다

수 많은 '사랑'을 꾸미는 수식어보다, '잘 지내요?'라는 안부 한 마디에 담긴 수 많은 의미와 감정들.

그리고 그 안부의 한 마디와 마지막 장면에 담긴 책에 그려진 후지이의 그림을 통해 절제되었던 감정이 한순간에 폭발하며 코 끝을 아리게 만들었다

자극적이지도, 대중의 감정을 조종하는 영화도 아니었지만 나에게 있어 러브레터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후지이의 마음을 깨달았을 때 또 다른 후지이의 감정을 나 역시 먹먹하게 어렴풋이 느끼게 한 멍하니, 아주 멍하니 잔잔하게 마음 한 켠이 아려오는, 정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드는 영화였다

신기할만큼의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속의

그 배경도,
그 노래도,
배우들의 연기도,
그 분위기나 구성력이나

모든 면에서

낭만적이었던 최고의 인생 영화

https://SkyMoon.info/a/HeismeNote/239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김남조-너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