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마중.Coming Home.2014.LIMITED.1080p
장예모 감독, 공리 주연, 랑랑의 피아노, 조소정 촬영감독(황후화 촬영)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텝진들입니다.
중국 문화 혁명 당시 반동으로 도망중인 아버지가 딸의 밀고로 다시 잡혀 가게 됩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딸만이 서로 살아 가는 와중에 아버지는 20년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어머니는 기억상실로 인해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머니는 몇년전 아버지가 도망중일때 전해 준 '5일에 기차역에서 만나자' 는 쪽지의 내용대로 매월 5일이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께 '나는 이미 당신 곁에 도착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도착하지 않은 자신의 남편을 기다립니다.
내용, 연기, 화면, 음악 무엇 하나 빠지는게 없는 영화입니다.
주제는 정치적 비난보다는 시대적 가족의 비극을 다루고자 했지만 여전히 좀 무거운 느낌입니다만 감상을 권하는 명작입니다.
- heisme
장예모 (zhang yimou) 감독
공리 (gong li) 펑완위 역
진도명 (chen daoming) 루옌스 역
장혜문 (zhang hui wen) 단단 역
리우 페이치 (liu peiqi) 출연
그대,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요. 매월 5일, 그대 마중 가는 날
문화대혁명의 시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 가까스로 풀려난 루는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낸 후 돌아왔지만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가족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루. 그리고 오늘도 펑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다. '5일에 루 마중 나갈 것' 과연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줄거리
문화대혁명 시기, 남편인 루옌스는 반동으로 몰려 잡혀가고, 펑완위는 딸 단단(장혜문 扮)과 둘이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단단이 다니던 무용학교에 정부 사람들이 찾아온다. 찾아온 이유는 루옌스가 도망쳤다는 것. 어렸을 적 아버지와 이별해 기억도 하지 못하는 단단은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비가 오는 날, 루옌스가 펑완위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오지만, 펑완위가 문 앞에서 망설이는 바람에 만나지 못한 채 쪽지를 남기고 돌아간다. 쪽지의 내용은 내일 8시 기차역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집에 돌아가던 단단과 루옌스는 서로 만나게 되고, 루옌스는 단단에게 약속 내용을 전해달라고 한 번 더 부탁한다. 하지만 단단은 주변에서 감시하고 있던 정부 사람에게 이 사실을 밀고하고, 루옌스를 만나러 가지 못하게 문 앞에서 잠든다. 다음날 일어나니 이미 펑완위는 기차역으로 떠난 상태였다. 기차역에서 루옌스와 펑완위는 서로 만나게 되지만, 동시에 루옌스를 쫓는 사람들도 오게 된다. 루옌스는 펑완위를 만나기 위해, 펑완위는 루옌스에게 도망치라고 이름을 외치며 서로를 향해 뛰어가지만, 결국 루옌스는 끌려가고 만다.
3년 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루옌스는 복권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펑완위는 집에 돌아온 루옌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단단은 집에서 쫓겨나 무용을 그만두고 공장 노동자가 되어 있었다. 펑완위가 걸린 병은 심인성 기억장애로, 스트레스로 인해 루옌스를 기억하지 못한다. 루옌스를 앞에 두고도 그가 5일에 나온다는 편지의 내용만 기억하며 매월 5일에 역으로 그를 마중 나간다. 의사의 조언을 듣고 집에서 앨범을 찾아보지만 루옌스의 사진은 모조리 도려내 져 있었다. 공연에서 주연자리를 얻지 못하자 화가 난 단단이 사진을 모조리 잘라내 버렸고, 이 때문에 펑완위는 단단을 내쫓아 버린 것이었다. 루옌스는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아직 남아있던 사진도 보여주고, 피아노도 쳐 보지만 펑완위의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써왔던 편지들을 읽어주며 펑완위가 편지 속 루옌스의 말은 기억한다는 것을 깨닫고 단단과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끝내 펑완위는 기억을 되찾지 못하고, 여전히 매월 5에 그녀는 루옌스를 마중하러 역으로 나간다.
장재희의 '중국문학'
5일의 마중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더욱이 장예모 감독의 다른 작품인 '산사나무 아래' 처럼 정치적인 이슈를 배제한 로맨스가 아니며, 상흔 문학으로서 시대적 아픔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장예모 감독은 5일에 마중에서도 이러한 민감한 내용을 피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문화대혁명 시기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고, 부모가 자식을 외면하는 가족 단절의 결과에도 불과하고, 당은 당을 신뢰할 것을 강요한다. 또한 가족을 파괴하고, 개인의 기억마저 왜곡시킨 상처가 치유되지 못함을 암시하면서도 책임을 물을 곳을 찾지 못한다. 단지 남편을 끊임없이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과, 기억을 잃은 아내 옆에서 끝까지 헌신하는 남편, 자신을 고발한 딸을 용서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긍정적인 교훈만을 남길 뿐이다. 이것은 특히 팡 씨를 만나러 간 루옌스가 팡 씨 부인의 외침을 뒤로한 채 돌아오는 모습에서 극대화된다. 이같은 현실을 스크린에 표현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가치 앞에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를 포기한 루옌스를 그렸다는 점에서 순응적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장이머우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장이머우는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죄가 없는 상황에도 '참고, 잊고, 용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치유와 화해를 위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촉구하는것이다. 마치 루옌스가 딸 단단을 먼저 용서하자 딸이 사죄한 것처럼, 나의 가족처럼 타인의가족을 포용하라는 사회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장희재. "<5일의 마중>과 <국제시장>의 기억 방식으로서의 가족서사 ―개인·가족·국가의 관계 맺기" 중국문학97, no.0 (2018): 221-239]
[about movie]
칸, 베를린, 베니스를 석권한 세계적 거장의 위대한 귀환!
대한민국의 가을에 찾아온 거장 장예모의 따뜻한 감동 걸작!
매월 5일에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걸작 <5일의 마중>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를 석권한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의 위대한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깊은 감정의 울림! ?new york times” “가슴 아픈 장예모의 감동 로맨스! 어떤 영화도 <5일의 마중>보다 전통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할 수는 없을 것! ?variety” “중후하고 세련됐다! ?hollywood reporter” “우아하고 간결한 장예모의 영화! 공리의 위대한 귀환! ?screen”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제작실에서 장예모와 함께 직접 영화를 관람한 후, "정말 감동적이고 훌륭하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울었다. 또 다른 장예모를 본 것 같았다."며 거장의 위대한 귀환에 대한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장예모는 1951년 시안에서 태어나 베이징영화학교 촬영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에 빛나는 <붉은 수수밭>(88)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국두>(90)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홍등>(91)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색인 강렬한 붉은 색을 주로 사용하여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인 그의 작품에 전세계는 ‘가장 중국적이며 아름답고 완벽한 화면’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열광했다. 이후에도 그의 빛나는 행보는 지속됐고 작품은 좀 더 현실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그에게는 일반적 이야기를 일반적이지 않게 풀어내는 특유의 감성과 흡입력이 있었다. <귀주 이야기>(92)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인생>(94)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책상 서랍 속의 동화>(99)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다시 한 번 수상, <집으로 가는 길>(99)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 베를린, 베니스를 모두 석권한 진정한 세계적 거장으로 등극한 장예모 감독. 2002년 그가 연출한 무술 서사극 <영웅: 천하의 시작>은 중국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이는 <연인>(04)과 <황후화>(07)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최근 10년간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에 주력해 왔던 장예모 감독의 20번째 영화이자 공리와 <황후화> 이후 7년만에 만난 것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5일의 마중>은 과거 그가 스크린에 펼쳐냈던 따뜻한 감성 세계로의 회귀이자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5일의 마중>을 마음에 새기는 것과 계속적으로 그 여운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세계적 거장 장예모 감독의 완벽하고 섬세한 연출이 담긴 영화 <5일의 마중>. 거장이 전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대한민국의 가을날에 찾아온다.
장예모 감독과 7년만에 재회한 세계적 여배우 공리의 생애 최고의 열연!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진도명! 빛나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 장혜문!
<5일의 마중>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장예모와 그의 오랜 뮤즈 공리가 <황후화> 이후 7년만에 만난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인연의 시작이 된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했던 장예모의 화려한 데뷔작 <붉은 수수밭>(88)으로, 이 영화는 위대한 여배우 공리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와도 같은 작품이다. 이후 그녀는 소녀, 요부, 아내, 어머니 등 여자로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영화 <국두>(90)와 ‘공리의, 공리에 의한, 공리를 위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홍등>(91)을 장예모 감독과 다시 작업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시골 여인의 삶을 탁월하게 연기,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귀주 이야기>(92)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생>(94), 대형 블록버스터 <황후화>(07) 등을 장예모 감독과 함께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세계적인 영화제를 압도한 그녀의 연기는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중국이 세계에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며 중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을 모두 역임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5일의 마중>은 그녀가 장예모와 7년만에 만난 작품이자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 된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과 다시 일하면서 나는 그의 영화가 더욱 깊이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게 이 작품은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지만 도전을 즐겼고, 결국 해냈다. 도전이 없다면 나는 연기에 커다란 열정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힌 그녀는 <5일의 마중>에서 생애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의 옆을 지키는 남편의 애절함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진도명은 중국의 최민식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연기파 배우들 중 한 명이다. 상대 배우 공리로부터 ‘진도명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진정한 보석’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1985년 tv드라마 [마지막 왕조]에서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 역으로 연기 커리어를 시작해 수많은 사극에서 황제 역을 연기하며 ‘황제 전문 배우’로 자리잡았다. 1999년 영화 <나의 1919년>으로 금계백화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장예모 감독의 <영웅: 천하의 시작>(02), 유위강?맥조휘 감독의 <무간도 3>(03), 평사오강 감독의 <대지진>(09), <일구사이>(12)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도명과 공리가 맡은 배역의 딸, ‘단단’을 연기한 배우 장혜문은 데뷔작 <5일의 마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며 장예모의 새로운 뮤즈로 거듭났다. 베이징댄스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녀는 최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장예모 감독으로부터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눈빛이 반짝이는 게 느껴졌다. 매우 똑똑한 소녀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빠르게 습득했다.”라는 아낌 없는 칭찬을 받았다.
<와호장룡> 빌콩 제작, <일대종사> 추정지 각본, <황후화> 조소정 촬영!
중국 대표 작곡가 키강 첸의 오리지널 음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의 피아노!
베스트 오브 베스트만 모였다! 걸작을 더욱 빛낸 중국 최고의 제작진!
<5일의 마중>은 세계적 거장 장예모의 섬세한 연출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계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한 제작진의 손을 거쳐 더없이 완벽한 걸작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홍콩의 최대 영화 제작사 에드코 필름의 대표인 빌콩은 <와호장룡>(00)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인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색, 계>(07)와 <말할 수 없는 비밀>(07)의 제작자로도 유명한 그는 장예모 감독의 전작 <영웅: 천하의 시작>(02)과 <연인>(04), <천리주단기>(05), <황후화>(07)로 장예모 감독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5일의 마중>이 중국 내 약 470억의 수익을 거두는 대대적인 성공을 이루는 데 일조,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08)과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13)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 추정지는 <천리주단기>(05)의 각본에 이어 장예모 감독과 다시 작업을 함께했다. 중국 내에서 다수의 시집, 문집, 소설을 출간해 온 저명한 문인이자 뛰어난 극작가인 추정지는 <5일의 마중>에서 깊이 있는 대사와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명성 있는 촬영감독 중 하나인 조소정은 장예모 감독과 <연인>(04), <천리주단기>(05), <황후화>(07), <진링의 13소녀>(11) 등을 함께 작업하며 깊은 신뢰를 쌓았으며, <연인>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5일의 마중>에서 그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깊은 감동이 담긴 장면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촬영하여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하나인 키강 첸은 장예모 감독의 전작 <산사나무 아래>(10), <진링의 13소녀>(11)에 이어 <5일의 마중>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중국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서양 음악에 섞어내는 뛰어난 능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온 그는 <5일의 마중>에서는 지휘자 장익이 이끄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했다. 랑랑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미국의 빅 파이브라 불리는 모든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최초의 중국 피아니스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천재 아티스트이다. ost 수록곡의 대부분을 연주하며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모든 곡들에 깊이 녹여낸 그는 특히 대표곡 ‘arrangement of the song of fishermen’에서 남편의 애절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절절한 연주를 들려준다.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 엄가령의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 영화화!
문화대혁명의 비극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깊이 있게 그려낸 수작!
<5일의 마중>은 상하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엄가령의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엄가령은 20대 초반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리얼리티,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 깊이 있는 역사적 시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그녀의 작품들은 전세계에서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그녀의 작품들 중 영화화된 작품들은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조안 첸 감독의 <슈슈>(98), 경극 대가의 일대기를 그린 첸 카이거 감독의 <매란방>(08) 등이 있다. 엄가령과 장예모 감독의 인연은 난징대학살의 비극을 다룬 <진링의 13소녀>(11)와 함께 시작되었다. 엄가령의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소설 [진링의 13소녀]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장예모 감독은 이미 한 번 팔렸던 영화 판권을 다시 구매할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엄가령과 장예모 감독의 인연은 문화대혁명이 빚어낸 개인과 한 가정의 비극을 그린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으로 이어진다.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상하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소설 [육범언식]에서 장예모 감독은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후반부를 시나리오의 시작점으로 선택했다. 영화는 문화대혁명 시기에서 시작하여 주인공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문화대혁명 이후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에서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격동을 일컫는 혁명으로, 불과 10년 동안 중국의 모든 것을 추락시킨 역사적 대비극으로 평가 받는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투옥되고 숙청되었으며 중국은 자국을 빛낼 인재들을 잃었다. 루옌스는 소설에서 반혁명분자로 몰려 감옥에 투옥되지만 힘겹게 살아남은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딸 단단은 모택동의 공산주의 사상에 세뇌 당한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점철되어 부모와 자식간에도 서로 믿지 못했던 비극의 문화대혁명 시기, 소설 [육범언식]은 문화대혁명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하나의 잘못된 사회적 사상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비극이 무엇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며, 장예모 감독 또한 중학교 시절 그 시기의 아픔을 겪은 바 있기에 그가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이 <5일의 마중>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5585
5일의 마중 (coming home, 귀래 歸來)
감독) 장예모 / 주연) 공리, 진도명 / 2014
trailer : https://youtu.be/uoh12_cc248
5일의마중.coming home.2014.limited.1080p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텝진들입니다.
중국 문화 혁명 당시 반동으로 도망중인 아버지가 딸의 밀고로 다시 잡혀 가게 됩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딸만이 서로 살아 가는 와중에 아버지는 20년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어머니는 기억상실로 인해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머니는 몇년전 아버지가 도망중일때 전해 준 '5일에 기차역에서 만나자' 는 쪽지의 내용대로 매월 5일이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께 '나는 이미 당신 곁에 도착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도착하지 않은 자신의 남편을 기다립니다.
내용, 연기, 화면, 음악 무엇 하나 빠지는게 없는 영화입니다.
주제는 정치적 비난보다는 시대적 가족의 비극을 다루고자 했지만 여전히 좀 무거운 느낌입니다만 감상을 권하는 명작입니다.
- heisme
장예모 (zhang yimou) 감독
공리 (gong li) 펑완위 역
진도명 (chen daoming) 루옌스 역
장혜문 (zhang hui wen) 단단 역
리우 페이치 (liu peiqi) 출연
그대, 오늘은 만날 수 있을까요. 매월 5일, 그대 마중 가는 날
문화대혁명의 시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 가까스로 풀려난 루는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낸 후 돌아왔지만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가족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루. 그리고 오늘도 펑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다. '5일에 루 마중 나갈 것' 과연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줄거리
문화대혁명 시기, 남편인 루옌스는 반동으로 몰려 잡혀가고, 펑완위는 딸 단단(장혜문 扮)과 둘이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단단이 다니던 무용학교에 정부 사람들이 찾아온다. 찾아온 이유는 루옌스가 도망쳤다는 것. 어렸을 적 아버지와 이별해 기억도 하지 못하는 단단은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비가 오는 날, 루옌스가 펑완위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오지만, 펑완위가 문 앞에서 망설이는 바람에 만나지 못한 채 쪽지를 남기고 돌아간다. 쪽지의 내용은 내일 8시 기차역으로 나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집에 돌아가던 단단과 루옌스는 서로 만나게 되고, 루옌스는 단단에게 약속 내용을 전해달라고 한 번 더 부탁한다. 하지만 단단은 주변에서 감시하고 있던 정부 사람에게 이 사실을 밀고하고, 루옌스를 만나러 가지 못하게 문 앞에서 잠든다. 다음날 일어나니 이미 펑완위는 기차역으로 떠난 상태였다. 기차역에서 루옌스와 펑완위는 서로 만나게 되지만, 동시에 루옌스를 쫓는 사람들도 오게 된다. 루옌스는 펑완위를 만나기 위해, 펑완위는 루옌스에게 도망치라고 이름을 외치며 서로를 향해 뛰어가지만, 결국 루옌스는 끌려가고 만다.
3년 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루옌스는 복권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펑완위는 집에 돌아온 루옌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단단은 집에서 쫓겨나 무용을 그만두고 공장 노동자가 되어 있었다. 펑완위가 걸린 병은 심인성 기억장애로, 스트레스로 인해 루옌스를 기억하지 못한다. 루옌스를 앞에 두고도 그가 5일에 나온다는 편지의 내용만 기억하며 매월 5일에 역으로 그를 마중 나간다. 의사의 조언을 듣고 집에서 앨범을 찾아보지만 루옌스의 사진은 모조리 도려내 져 있었다. 공연에서 주연자리를 얻지 못하자 화가 난 단단이 사진을 모조리 잘라내 버렸고, 이 때문에 펑완위는 단단을 내쫓아 버린 것이었다. 루옌스는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아직 남아있던 사진도 보여주고, 피아노도 쳐 보지만 펑완위의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써왔던 편지들을 읽어주며 펑완위가 편지 속 루옌스의 말은 기억한다는 것을 깨닫고 단단과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끝내 펑완위는 기억을 되찾지 못하고, 여전히 매월 5에 그녀는 루옌스를 마중하러 역으로 나간다.
장재희의 '중국문학'
5일의 마중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더욱이 장예모 감독의 다른 작품인 '산사나무 아래' 처럼 정치적인 이슈를 배제한 로맨스가 아니며, 상흔 문학으로서 시대적 아픔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장예모 감독은 5일에 마중에서도 이러한 민감한 내용을 피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문화대혁명 시기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고, 부모가 자식을 외면하는 가족 단절의 결과에도 불과하고, 당은 당을 신뢰할 것을 강요한다. 또한 가족을 파괴하고, 개인의 기억마저 왜곡시킨 상처가 치유되지 못함을 암시하면서도 책임을 물을 곳을 찾지 못한다. 단지 남편을 끊임없이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과, 기억을 잃은 아내 옆에서 끝까지 헌신하는 남편, 자신을 고발한 딸을 용서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긍정적인 교훈만을 남길 뿐이다. 이것은 특히 팡 씨를 만나러 간 루옌스가 팡 씨 부인의 외침을 뒤로한 채 돌아오는 모습에서 극대화된다. 이같은 현실을 스크린에 표현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가치 앞에 사건의 진상을 알리기를 포기한 루옌스를 그렸다는 점에서 순응적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장이머우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장이머우는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죄가 없는 상황에도 '참고, 잊고, 용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치유와 화해를 위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촉구하는것이다. 마치 루옌스가 딸 단단을 먼저 용서하자 딸이 사죄한 것처럼, 나의 가족처럼 타인의가족을 포용하라는 사회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장희재. "<5일의 마중>과 <국제시장>의 기억 방식으로서의 가족서사 ―개인·가족·국가의 관계 맺기" 중국문학97, no.0 (2018): 221-239]
[about movie]
칸, 베를린, 베니스를 석권한 세계적 거장의 위대한 귀환!
대한민국의 가을에 찾아온 거장 장예모의 따뜻한 감동 걸작!
매월 5일에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걸작 <5일의 마중>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를 석권한 중국의 거장 장예모 감독의 위대한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깊은 감정의 울림! ?new york times” “가슴 아픈 장예모의 감동 로맨스! 어떤 영화도 <5일의 마중>보다 전통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할 수는 없을 것! ?variety” “중후하고 세련됐다! ?hollywood reporter” “우아하고 간결한 장예모의 영화! 공리의 위대한 귀환! ?screen”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제작실에서 장예모와 함께 직접 영화를 관람한 후, "정말 감동적이고 훌륭하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울었다. 또 다른 장예모를 본 것 같았다."며 거장의 위대한 귀환에 대한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장예모는 1951년 시안에서 태어나 베이징영화학교 촬영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에 빛나는 <붉은 수수밭>(88)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국두>(90)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홍등>(91)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색인 강렬한 붉은 색을 주로 사용하여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인 그의 작품에 전세계는 ‘가장 중국적이며 아름답고 완벽한 화면’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열광했다. 이후에도 그의 빛나는 행보는 지속됐고 작품은 좀 더 현실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그에게는 일반적 이야기를 일반적이지 않게 풀어내는 특유의 감성과 흡입력이 있었다. <귀주 이야기>(92)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인생>(94)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책상 서랍 속의 동화>(99)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다시 한 번 수상, <집으로 가는 길>(99)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 베를린, 베니스를 모두 석권한 진정한 세계적 거장으로 등극한 장예모 감독. 2002년 그가 연출한 무술 서사극 <영웅: 천하의 시작>은 중국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이는 <연인>(04)과 <황후화>(07)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최근 10년간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에 주력해 왔던 장예모 감독의 20번째 영화이자 공리와 <황후화> 이후 7년만에 만난 것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5일의 마중>은 과거 그가 스크린에 펼쳐냈던 따뜻한 감성 세계로의 회귀이자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5일의 마중>을 마음에 새기는 것과 계속적으로 그 여운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세계적 거장 장예모 감독의 완벽하고 섬세한 연출이 담긴 영화 <5일의 마중>. 거장이 전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대한민국의 가을날에 찾아온다.
장예모 감독과 7년만에 재회한 세계적 여배우 공리의 생애 최고의 열연!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진도명! 빛나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 장혜문!
<5일의 마중>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장예모와 그의 오랜 뮤즈 공리가 <황후화> 이후 7년만에 만난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인연의 시작이 된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했던 장예모의 화려한 데뷔작 <붉은 수수밭>(88)으로, 이 영화는 위대한 여배우 공리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와도 같은 작품이다. 이후 그녀는 소녀, 요부, 아내, 어머니 등 여자로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영화 <국두>(90)와 ‘공리의, 공리에 의한, 공리를 위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홍등>(91)을 장예모 감독과 다시 작업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시골 여인의 삶을 탁월하게 연기,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귀주 이야기>(92)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생>(94), 대형 블록버스터 <황후화>(07) 등을 장예모 감독과 함께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세계적인 영화제를 압도한 그녀의 연기는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중국이 세계에 선사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며 중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을 모두 역임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5일의 마중>은 그녀가 장예모와 7년만에 만난 작품이자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 된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과 다시 일하면서 나는 그의 영화가 더욱 깊이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게 이 작품은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지만 도전을 즐겼고, 결국 해냈다. 도전이 없다면 나는 연기에 커다란 열정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힌 그녀는 <5일의 마중>에서 생애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의 옆을 지키는 남편의 애절함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진도명은 중국의 최민식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연기파 배우들 중 한 명이다. 상대 배우 공리로부터 ‘진도명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진정한 보석’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1985년 tv드라마 [마지막 왕조]에서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 역으로 연기 커리어를 시작해 수많은 사극에서 황제 역을 연기하며 ‘황제 전문 배우’로 자리잡았다. 1999년 영화 <나의 1919년>으로 금계백화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장예모 감독의 <영웅: 천하의 시작>(02), 유위강?맥조휘 감독의 <무간도 3>(03), 평사오강 감독의 <대지진>(09), <일구사이>(12)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도명과 공리가 맡은 배역의 딸, ‘단단’을 연기한 배우 장혜문은 데뷔작 <5일의 마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다지며 장예모의 새로운 뮤즈로 거듭났다. 베이징댄스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녀는 최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장예모 감독으로부터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눈빛이 반짝이는 게 느껴졌다. 매우 똑똑한 소녀라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빠르게 습득했다.”라는 아낌 없는 칭찬을 받았다.
<와호장룡> 빌콩 제작, <일대종사> 추정지 각본, <황후화> 조소정 촬영!
중국 대표 작곡가 키강 첸의 오리지널 음악,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의 피아노!
베스트 오브 베스트만 모였다! 걸작을 더욱 빛낸 중국 최고의 제작진!
<5일의 마중>은 세계적 거장 장예모의 섬세한 연출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계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한 제작진의 손을 거쳐 더없이 완벽한 걸작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홍콩의 최대 영화 제작사 에드코 필름의 대표인 빌콩은 <와호장룡>(00)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인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색, 계>(07)와 <말할 수 없는 비밀>(07)의 제작자로도 유명한 그는 장예모 감독의 전작 <영웅: 천하의 시작>(02)과 <연인>(04), <천리주단기>(05), <황후화>(07)로 장예모 감독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5일의 마중>이 중국 내 약 470억의 수익을 거두는 대대적인 성공을 이루는 데 일조,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08)과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13)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 추정지는 <천리주단기>(05)의 각본에 이어 장예모 감독과 다시 작업을 함께했다. 중국 내에서 다수의 시집, 문집, 소설을 출간해 온 저명한 문인이자 뛰어난 극작가인 추정지는 <5일의 마중>에서 깊이 있는 대사와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뜨거운 극찬을 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명성 있는 촬영감독 중 하나인 조소정은 장예모 감독과 <연인>(04), <천리주단기>(05), <황후화>(07), <진링의 13소녀>(11) 등을 함께 작업하며 깊은 신뢰를 쌓았으며, <연인>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5일의 마중>에서 그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깊은 감동이 담긴 장면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촬영하여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하나인 키강 첸은 장예모 감독의 전작 <산사나무 아래>(10), <진링의 13소녀>(11)에 이어 <5일의 마중>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중국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서양 음악에 섞어내는 뛰어난 능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아온 그는 <5일의 마중>에서는 지휘자 장익이 이끄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했다. 랑랑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미국의 빅 파이브라 불리는 모든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최초의 중국 피아니스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천재 아티스트이다. ost 수록곡의 대부분을 연주하며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모든 곡들에 깊이 녹여낸 그는 특히 대표곡 ‘arrangement of the song of fishermen’에서 남편의 애절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절절한 연주를 들려준다.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 엄가령의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 영화화!
문화대혁명의 비극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깊이 있게 그려낸 수작!
<5일의 마중>은 상하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엄가령의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중국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엄가령은 20대 초반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리얼리티, 섬세하고 절제된 묘사, 깊이 있는 역사적 시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그녀의 작품들은 전세계에서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그녀의 작품들 중 영화화된 작품들은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조안 첸 감독의 <슈슈>(98), 경극 대가의 일대기를 그린 첸 카이거 감독의 <매란방>(08) 등이 있다. 엄가령과 장예모 감독의 인연은 난징대학살의 비극을 다룬 <진링의 13소녀>(11)와 함께 시작되었다. 엄가령의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소설 [진링의 13소녀]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장예모 감독은 이미 한 번 팔렸던 영화 판권을 다시 구매할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엄가령과 장예모 감독의 인연은 문화대혁명이 빚어낸 개인과 한 가정의 비극을 그린 베스트셀러 소설 [육범언식]으로 이어진다.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상하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소설 [육범언식]에서 장예모 감독은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후반부를 시나리오의 시작점으로 선택했다. 영화는 문화대혁명 시기에서 시작하여 주인공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문화대혁명 이후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에서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격동을 일컫는 혁명으로, 불과 10년 동안 중국의 모든 것을 추락시킨 역사적 대비극으로 평가 받는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투옥되고 숙청되었으며 중국은 자국을 빛낼 인재들을 잃었다. 루옌스는 소설에서 반혁명분자로 몰려 감옥에 투옥되지만 힘겹게 살아남은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딸 단단은 모택동의 공산주의 사상에 세뇌 당한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점철되어 부모와 자식간에도 서로 믿지 못했던 비극의 문화대혁명 시기, 소설 [육범언식]은 문화대혁명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하나의 잘못된 사회적 사상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비극이 무엇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며, 장예모 감독 또한 중학교 시절 그 시기의 아픔을 겪은 바 있기에 그가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이 <5일의 마중>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5585
5일의 마중 (coming home, 귀래 歸來)
감독) 장예모 / 주연) 공리, 진도명 / 2014
trailer : https://youtu.be/uoh12_cc248
5일의마중.coming home.2014.limited.1080p
https://SkyMoon.info/a/HeismeNote/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