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얼마나 좋을까

하늘 No.324 [문학] 6622
얼마나 좋을까
- 신진호 -

내가 너를 생각하는 시간만큼
너도 나를 생각한다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시간만큼
너도 나를 사랑한다면
그렇진 않더라도
가끔씩 나를 떠올린다면
신촌에서 공중전화 걸다가
문득 그 슬픈 까페를 떠올린다면
그래서, 그 날
너의 일기장 한 모서리에
내 이름 석 자 새겨진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연작 : Rai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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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자유가 과거와 미래의 사슬에 묶여 있는 듯하여도 시간은 흘러가는 바람과 같았고 자유는 언제나 그 이름처럼 자유로웠다. 멈춘 적 없었던 시간 위에서 누구나 자유롭다. [하늘-누구나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