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Heart to se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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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 Selected, Written by me
[기형도] 어느 푸른 저녁
[문학]
하늘
4,723
2018.08.10
어느 푸른 저녁 -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 - [문학과 지성사] 1 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 어느새 처음 보는 푸른 저녁을 걷고 있는 것이다, 검고 마른 나무들 아래로 제각기 다른 얼굴들을 한 사람들은 무엇엔가 열중하며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혹은 좁은 낭하를 지나 이상하기도 하지, 가벼운 구름들같이 서로를 통과해가는 나는 그것을 예감이라 부른다, 모든 움직임은 홀연히 정지하고, 거리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것이다.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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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문학]
하늘
4,564
2019.12.07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져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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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선] 감정의 수혈
[문학]
하늘
4,619
2018.08.10
감정의 수혈 - 최예선 - 오전 비 내리다 지친 오후 우산을 접어 쥔 사람들, 웬지 바쁜 걸음에 길들이 구겨지듯 비현실적인 날 그는 정면으로 다가와 처음 만나는 인사를 했습니다 서로의 오가는 호감의 눈빛 사이로 까마귀들 줄지어 다리를 놓았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만났고 헤어졌습니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아" 아름다움의 동그란 꽃망울을 잇는 줄기같은 길 오래오래 걸어가며 소처럼 지난 가을에 삼킨 붉은 장비 게워내 되씹으며 당신의 눈빛 나의 혈관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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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욕이관기묘 (常無欲 以觀其妙) - 도덕경
[문학]
하늘
4,445
2020.09.24
상무욕이관기묘 常無欲 以觀其妙 常有欲 以觀其? 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도덕경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언제나 무욕하면 그 묘함을 보고 유욕하면 그 往來를 본다. 도와 명/ 무명과 유명/ 무욕과 유욕으로 이어진다. 처음에 도만 있었고 다음에 규정과 분별이 생겼고 그 다음 지향적 운동이 발동된다는 순서다. 常無欲以觀其妙: 해석되어야 할 부분은 ‘무욕’과 ‘묘’다. 이 욕은 일반적인 욕심이 아니다. 인간의 탐욕이라고 할 때는 慾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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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빗장
[문학]
하늘
8,266
2017.08.19
빗장 - 김용택 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언제 열렸는지 시립기만 합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논둑길을 마구 달려 보지만 내달아도 내달아도 속떨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곳곳에서 떠올라 비켜주지 않는 당신 얼굴때문에 어쩔 줄 모르겠어요 무얼 잡은 손이 마구 떨리고 시방 당신 생각으로 먼산이 다가오며 어지럽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향해 열린 마음을 닫아보려고 찬바람 속으로 나가지만 빗장 걸지 못하고 시린 바람만 가득 안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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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세월이 가면
[문학]
하늘
4,944
2018.08.27
[박인환]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을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류시화]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문학]
하늘
4,708
2018.08.10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 류시화 -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마치 사탕 하나에 울음을 그치는 어린아이처럼 눈 앞의 것을 껴안고 나는 살았다 삶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태어나 그것이 꿈인 줄 꿈에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사랑을 하고 또 헤어졌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떠나 방랑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내 앞에서 고개를 돌리고 등 뒤에 서면 다시 한번 쳐다본다 책들은 죽은 것에 불과하고 내가 입은 옷은 색깔도 없는 옷이라서 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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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희] 그리운 통화
[문학]
하늘
4,565
2018.10.01
[추영희] 그리운 통화 한번 주고받은 눈길만으로도 소설처럼 죽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산다는 일이 무시로 아파 살을 부비며 밤새 편지를 써봐도 심장에 쾅쾅 박히는 수신인 불명의 낙인 아침이면 언제나 머리맡에 수북히 쌓이는 단어들의 절망 [여보세요] [보고 싶군요] [건강 하세요] 이 흔한 말 한번 나누기가 그리 힘든 일인지 작은 기침 소리라도 보고 싶은 인사 한마디로 들려올까 열 손가락 끝끝마다 깨물고 다이얼링 하면 그대의 깃털 같은 목소리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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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문학]
하늘
4,958
2018.08.19
마음의 평화가 없다면... 그대의 사랑은 소유와 집착의 사랑이 될지도 모릅니다. 여름의 산들 바람은 매우 시원합니다. 그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갖기 위해 깡통안에 넣으려 한다면, 산들 바람은 죽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구름과 산들 바람, 꽃과 같습니다. 그대가 그를 그대의 세상 속에 가둬 놓으려 한다면, 그는 시들어 죽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곤 합니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유를 빼앗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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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지혜는 시간과 함께 다가 오다.
[문학]
하늘
5,198
2018.08.24
지혜는 시간과 함께 다가 오다. -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 잎은 많지만 그 뿌리는 하나, 햇빛 속에서 잎과 꽃들을 흔들며 내 청춘의 거짓된 날을 보냈다. 그것들이 시들어가는 이제서야 나는 진실에 다가선다. (하늘 의역) ........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 William Butler Yeats - Thought leaves are many, the roo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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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자화상 (自畵像)
[문학]
하늘
5,021
2018.09.30
[윤동주] 자화상 (自畵像) 산모퉁이를 돌아 논 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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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나무
[문학]
하늘
4,727
2018.08.25
나무-원태연-왜 하필 나는당신 가슴속에서태어났을까요넓은 곳에서자유로운 곳에서아름다운 곳에서 태어나지 못하고여기서만 이렇게자라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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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문학]
하늘
1
5,299
2018.08.21
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나는맹장을 달고도초식할 줄 모르는부끄러운 동물이다긴 설움을잠으로 흐르는 구름 속을 서성이며팔뚝 위로 정맥을 드러내고흔들리는 영혼으로 살았다빈 몸을 데리고 네 앞에 서면네가 흔드는 손짓은서러우리만치 푸른 신호아아밤을 지키며 토해낸 사랑이여그것은 어둠을 떠받치고 날을 세운그 아름다운 혼인 것이냐이제는 부리를 내리리라차라리 웃음을 울어야 하는 풀이 되어부대끼며 살아보자발을 얽고 흐느껴보자맑은 날 바람이 불어멍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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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문학]
하늘
5,011
2018.08.20
산이 날 에워싸고 - 박 목 월 -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팍에 호박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라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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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문학]
하늘
5,009
2018.08.17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 오세영 (시와시학사, 1992) -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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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갈대
[문학]
하늘
4,649
2018.08.17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여름날(미래사, 1991) - 연작: 바람과 갈대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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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우포 늪에서
[문학]
하늘
4,596
2018.08.16
우포 늪에서 - 정숙 어느 날 문득 깨달았던 것이다. 생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흐르는 물은 꽃을 피울 수 없다는 것을, 푸우욱 썩어 늪이 되어 깊이 깨달아야 겨우 작은 꽃 한 송이 피울 수 있으리라 퍼뜩 생각났던 것이다 사오천 만 년 전 낙동강 한 줄기가 무릎을 탁, 쳤을 것이다. 분명히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릴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거 제 속에 썩혀서 어느 세월엔가 연꽃 한 송이 꽃피울 꿈을 꾸었던 것이다 제 조상의, 조상의 뿌리를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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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길
[문학]
하늘
4,596
2018.08.16
길 - 김기림 나의 소년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주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번 댕겨갔다 가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래둔과 그러고 어두운 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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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그대 가까이
[문학]
하늘
4,959
2018.08.16
그대 가까이 - 이성복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도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연작 : 기다림 https://skymoon.info/a/PhotoEssay/146
[신진호] 얼마나 좋을까
[문학]
하늘
4,964
2018.08.15
얼마나 좋을까 - 신진호 - 내가 너를 생각하는 시간만큼 너도 나를 생각한다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시간만큼 너도 나를 사랑한다면 그렇진 않더라도 가끔씩 나를 떠올린다면 신촌에서 공중전화 걸다가 문득 그 슬픈 까페를 떠올린다면 그래서, 그 날 너의 일기장 한 모서리에 내 이름 석 자 새겨진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연작 : Rain 1 https://skymoon.info/a/PhotoEssay/143
[조병화] 신과 사람은
[문학]
하늘
4,809
2018.08.12
신과 사람은 - 조병화 - 신(神)과 사람은 기도로 이어지며 사람과 사람은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너와 나는 그리움으로 이어지며 기도와 사랑, 그 세월로 이어진다. 연작: 기도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314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문학]
하늘
4,752
2018.08.12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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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문학]
하늘
4,688
2018.08.12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연작: 일요일 오후의 산책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293
[서영석] 길
[문학]
하늘
4,719
2018.08.12
길 - 서영석 - 길은 없다 그래서 꽃은 길 위에서 피지 않고 참된 나그네는 저물녘 길을 묻지 않는다. - 나는 거기에 없었다 중에서 [시와 시학사] - 연작 :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138
[김용택] 강가에서
[문학]
하늘
4,813
2018.08.12
강가에서 - 김용택 -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연작: 강가에서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137
[정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문학]
하늘
4,677
2018.08.12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정안면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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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문학]
하늘
4,612
2018.08.11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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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만지는 것
[문학]
하늘
4,630
2018.08.10
만지는 것 - 윤희상 - 무엇도, 만지는 것만 못해 점자 도서관에 갔을 때, 맹인 도서관장이 손가락 끝으로 점자를 만졌지 그러자, 지문을 따라 물결로 번지는 느낌이 있잖아 봄날, 벌이 꽃에 살짝 앉았다 날아가는 것, 너와 내가 악수하는 것, 예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만지는 것, 뭐 그런 것 연작: 마음의 파도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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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문학]
하늘
5,432
2018.08.06
하늘편집본 : 특별히 내용은 변경이 없습니다. 줄 띄워쓰기와 따옴표 일부만을 수정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전문 / 줄거리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ngeldean&logno=15009349000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작품의 줄거리 ~~~~~~~~~~~~~~ 조용한 자연에 묻혀서 우울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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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원] 자학 (.)
[문학]
하늘
4,624
2018.08.05
자학 (.) - 용해원 - 문을 잠그고 누워 내 마음의 감옥을 만든다 불조차 끄고 눈도 감았는데 내 마음이 살아나 거리를 헤매이고 있다 살아 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죽어 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탈춤을 춘다 아직 완성된 것이라곤 없는 나는 살이 달아나고 뼈만 앙상히 남아 흔들리고 있다 시선을 앓고 감촉을 앓고 생각을 앓다 뼈마디 마디가 무너져 내리면 다시 나를 만나고 싶다 넓다란 세상에 나의 자유란 허공에 매달린 생각 뿐이다 연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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