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하늘 No.87 [문학] 6,877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져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Photo-Image

https://SkyMoon.info/a/HeismeNote/87  

그에 새겨진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도시에 남았다. 실낱같은 비가 허공을 그으며 그렇게 잿빛 갠 날이 왔다. 모든 색이 머물던 회색빛이 왔다 [하늘-도시 풍경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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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8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