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갈대

하늘 No.218 [문학] 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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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여름날(미래사, 1991) -

연작: 바람과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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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HeismeNote/218  

내가 나에게 "어디로부터 왔나?"라고 묻게 된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글쎄 나는 어디로부터 왔던 걸까? [하늘-사람들 5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