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눈부신 세상

하늘 No.328 [문학] 5092
눈부신 세상
- 나태주 -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연작 : 지난 가을에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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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눈부신 세상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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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모아 두었다고 저절로 음악이 되지 않듯 흩어진 삶의 순간들은 스스로 삶이 되지 못한다 [하늘-그것이 그러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