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Finding Vivian Maier.2013.720p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Finding Vivian Maier.2013.720p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5만장의 필름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사진을 남긴
미스터리한 천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는 누구인가?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프랑스 태생의 거리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마이어는 2009년 사망할 때까지 외부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영화는 2007년 부동산 중개인이자 아티스트인 존 말루프가 옥션 경매에서 400달러를 주고 인화되지 않은 마이어의 필름통이 담긴 박스를 우연히 구입한 경위에서부터, 이를 현상, 인화하여 보급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존 말루프의 노력에 의해 음지에 묻힐 뻔했던 주옥편들이 뉴욕, 시카고, 유럽을 통해 전파되었다. 마이어의 사진을 외부에 알리는 과정과 함께 존 말루프는 사물과 인간의 심부를 꿰뚫는 심미안의 비밀을 캐기 위해 그녀의 생애를 더듬는다.
마이어는 편집증적으로 신문을 모았던 ‘팩트’의 수집가였고, 평생을 유모로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았으며, 또 그들을 소재로 사진을 찍었다. 마이어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과 사진들, 유모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찍은 홈 무비 등이 한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을 증언한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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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 http://photohistory.tistory.com/15380
위 사진은 2009년 사망한 '비비안 마이어가'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어떠세요? 더 많은 사진들을 영화에서 보고 온라인에서 봤지만 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대담합니다. 마치 '개리 위노그랜드'라는 유명한 거리사진가의 거리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그 거리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대담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사람들은 프라이버시 거리라고 해서 30cm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면 경계심을 보입니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중에는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인데 그 사진 중에는 양해도 없이 길가는 사람을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인의 은밀한 표정 또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근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거리의 사진가와 다르게 가장 겸손한 카메라라고 하는 아래로 내려다 보고 찍는 롤라이플렉스 중형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정사각형 형태의 사진 프레임으로도 유명한 롤라이플렉스를 목에 걸고 아래를 내려다 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가 뭘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다는 경계심이 없었고 그래서 길거리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들이 담깁니다.
아주 유명한 사진작가냐고요?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이 '비비안마이어'라는 비밀스러운 인물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2007년 시카고 역사에 대한 책을 쓰려던 '존 말루프'는 집 건너편에 있는 경매장에 가서 오래된 시카고 사진을 구하려고 찾아갑니다. 거기엔 각종 물건이 경매에 올라오는데 현상된 필름이 가득한 필름 케이스를 380달러에 삽니다. 집에 와서 현상 된 필름들을 들여다 보면서 쓸 만한 사진이 없는 것에 실망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필름 케이스에 쓰여진 '비바안 마이어'라는 이름을 구글 검색엔진에 넣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진들이 범상치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사진들이 꽤 좋아서 여러 갤러리와 미술관에 연락을 해봤지만 별 반응을 얻지는 못합니다.
이런 고민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그걸 스캔해서 플리커에 올려보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렇게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스캔해서 세상에 공개 & 공유를 합니다. 그런데 이 공유한 사진이 대박을 냅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이 좋다면서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도 좋게 느껴졌는데 그 공감대가 대중의 공감대도 건드렸습니다. 이에 고무된 '존 말루프'는 다른 사람이 사간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과 영상물과 옷과 편지, 수표 등 '비비안 마이어'가 내놓은 모든 경매품을 수집합니다.
신비에 쌓인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가는 이야기
온라인의 인기는 오프라인까지 이어집니다. 시카고의 갤러리에서 최초로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전이 열리고 역대 최다 관객을 끌어 모읍니다. 뉴욕을 지나 전 세계에서 '비비안마이어'의 사진전을 개최했는데 이 역시도 큰 인기를 얻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7월에 성곡미술관에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열린다고 하네요
두 명의 수집가는 직접 대면한 적은 없지만 그렇게 세상에 큰 감동을 줍니다. 재미있게도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은 세상을 사진으로 수집했고 그 '비바안 마이어'의 사진을 다시 수집한 '존 말루프'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비비안 마이어'라는 사진작가를 알게 됩니다.
'존 말루프'는 이 '비비안 마이어'가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누구기에 무려 13만 장의 사진을 찍고 현상 안 된 컬러 필름통이 700여개 흑백이 무려 2,000여개나 남겼으면서 단 한 번도 사진전도 사진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을까요? 이 호기심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이런 비슷한 다큐멘터리가 있었죠. '서칭 포 슈가맨'도 호기심 때문에 슈가맨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죠.
존 말루프는 수집한 편지와 영수증과 사진을 통해서 그녀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프랑스 억양을 가진 유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다. 유모? 유모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남겼을까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이 미스테리한 인물 '비비안 마이어'의 지난 삶을 추적하는 다큐입니다. 수소문 끝에 비비안 마이어가 유모로 일했던 집들을 알게 되고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난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평생동안 유모로 살았습니다. 아이들을 보살피고 저녁 식사를 만들면서 자유 시간이나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틈틈히 사진을 찍습니다. 아니 사진은 항상 찍었고 틈틈히 아이드을 보살피고 음식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다큐는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증언이 시작됩니다.
밝은 사람이었다. 모험적이었다. 예술가의 기질을 가졌지만 유모라는 하층민으로 살아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등등 그녀에 대한 기억들은 호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유명 사진작가가 그녀의 사진에는 인간에 대한 뛰어난 이해심과 온기가 느껴진다는 말이 펼쳐집니다. 흔한 스토리죠. 이런 호의만 가득한 증언이 나왔다면 이 다큐는 지루하고 뻔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위의 참고 링크에서 계속)...
Finding Vivian Maier.2013.720p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5만장의 필름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사진을 남긴
미스터리한 천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는 누구인가?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프랑스 태생의 거리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마이어는 2009년 사망할 때까지 외부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영화는 2007년 부동산 중개인이자 아티스트인 존 말루프가 옥션 경매에서 400달러를 주고 인화되지 않은 마이어의 필름통이 담긴 박스를 우연히 구입한 경위에서부터, 이를 현상, 인화하여 보급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존 말루프의 노력에 의해 음지에 묻힐 뻔했던 주옥편들이 뉴욕, 시카고, 유럽을 통해 전파되었다. 마이어의 사진을 외부에 알리는 과정과 함께 존 말루프는 사물과 인간의 심부를 꿰뚫는 심미안의 비밀을 캐기 위해 그녀의 생애를 더듬는다.
마이어는 편집증적으로 신문을 모았던 ‘팩트’의 수집가였고, 평생을 유모로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았으며, 또 그들을 소재로 사진을 찍었다. 마이어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과 사진들, 유모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찍은 홈 무비 등이 한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을 증언한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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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 : http://photohistory.tistory.com/15380
위 사진은 2009년 사망한 '비비안 마이어가'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어떠세요? 더 많은 사진들을 영화에서 보고 온라인에서 봤지만 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대담합니다. 마치 '개리 위노그랜드'라는 유명한 거리사진가의 거리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그 거리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대담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사람들은 프라이버시 거리라고 해서 30cm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면 경계심을 보입니다.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중에는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인데 그 사진 중에는 양해도 없이 길가는 사람을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인의 은밀한 표정 또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근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거리의 사진가와 다르게 가장 겸손한 카메라라고 하는 아래로 내려다 보고 찍는 롤라이플렉스 중형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정사각형 형태의 사진 프레임으로도 유명한 롤라이플렉스를 목에 걸고 아래를 내려다 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가 뭘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다는 경계심이 없었고 그래서 길거리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들이 담깁니다.
아주 유명한 사진작가냐고요?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이 '비비안마이어'라는 비밀스러운 인물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2007년 시카고 역사에 대한 책을 쓰려던 '존 말루프'는 집 건너편에 있는 경매장에 가서 오래된 시카고 사진을 구하려고 찾아갑니다. 거기엔 각종 물건이 경매에 올라오는데 현상된 필름이 가득한 필름 케이스를 380달러에 삽니다. 집에 와서 현상 된 필름들을 들여다 보면서 쓸 만한 사진이 없는 것에 실망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필름 케이스에 쓰여진 '비바안 마이어'라는 이름을 구글 검색엔진에 넣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진들이 범상치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사진들이 꽤 좋아서 여러 갤러리와 미술관에 연락을 해봤지만 별 반응을 얻지는 못합니다.
이런 고민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그걸 스캔해서 플리커에 올려보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렇게 '존 말루프'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스캔해서 세상에 공개 & 공유를 합니다. 그런데 이 공유한 사진이 대박을 냅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이 좋다면서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도 좋게 느껴졌는데 그 공감대가 대중의 공감대도 건드렸습니다. 이에 고무된 '존 말루프'는 다른 사람이 사간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과 영상물과 옷과 편지, 수표 등 '비비안 마이어'가 내놓은 모든 경매품을 수집합니다.
신비에 쌓인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가는 이야기
온라인의 인기는 오프라인까지 이어집니다. 시카고의 갤러리에서 최초로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전이 열리고 역대 최다 관객을 끌어 모읍니다. 뉴욕을 지나 전 세계에서 '비비안마이어'의 사진전을 개최했는데 이 역시도 큰 인기를 얻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7월에 성곡미술관에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열린다고 하네요
두 명의 수집가는 직접 대면한 적은 없지만 그렇게 세상에 큰 감동을 줍니다. 재미있게도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은 세상을 사진으로 수집했고 그 '비바안 마이어'의 사진을 다시 수집한 '존 말루프'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비비안 마이어'라는 사진작가를 알게 됩니다.
'존 말루프'는 이 '비비안 마이어'가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누구기에 무려 13만 장의 사진을 찍고 현상 안 된 컬러 필름통이 700여개 흑백이 무려 2,000여개나 남겼으면서 단 한 번도 사진전도 사진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을까요? 이 호기심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이런 비슷한 다큐멘터리가 있었죠. '서칭 포 슈가맨'도 호기심 때문에 슈가맨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죠.
존 말루프는 수집한 편지와 영수증과 사진을 통해서 그녀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프랑스 억양을 가진 유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다. 유모? 유모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남겼을까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제목 그대로 이 미스테리한 인물 '비비안 마이어'의 지난 삶을 추적하는 다큐입니다. 수소문 끝에 비비안 마이어가 유모로 일했던 집들을 알게 되고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난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평생동안 유모로 살았습니다. 아이들을 보살피고 저녁 식사를 만들면서 자유 시간이나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틈틈히 사진을 찍습니다. 아니 사진은 항상 찍었고 틈틈히 아이드을 보살피고 음식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다큐는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증언이 시작됩니다.
밝은 사람이었다. 모험적이었다. 예술가의 기질을 가졌지만 유모라는 하층민으로 살아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등등 그녀에 대한 기억들은 호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유명 사진작가가 그녀의 사진에는 인간에 대한 뛰어난 이해심과 온기가 느껴진다는 말이 펼쳐집니다. 흔한 스토리죠. 이런 호의만 가득한 증언이 나왔다면 이 다큐는 지루하고 뻔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위의 참고 링크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