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하늘 No.330 [문학] 6,943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 백창우

내겐
변변한 노래 하나 없지만
민들레 꽃씨처럼, 낮은 자리에 내려앉아
봄날 환히 피어날 고운 시 하나 없지만
아침이면 늘 새롭게 눈 뜨는 그리움이 있어
아직은 그런대로 살만 합니다

추운 세상, 곳곳에 어둠 들어차고
사람들은 서둘러 불을 끄는데
그대, 깨어있는 이여
한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요

보고 싶습니다
향기로운 차 한잔 달여 마시며
사람내음에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연작 : 사람들 III (사람이 풍경으로 보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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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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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 연못을 거닐며 저를 향한 마음이 이 꽃과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내 지는 꽃을 보며 못내 서운했었습니다. 헤아리지도 못할 세월들이 지나며 궁궐을 받치던 돌은 바람에 흩어졌지만 그 꽃은 여전히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하늘-그날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