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하늘 No.219 [문학] 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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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에워싸고
- 박 목 월 -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팍에 호박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라아 한다.

https://SkyMoon.info/a/HeismeNote/219  

길의 끝에서 바다를 만납니다. 먼 길을 지나온 파도가 이곳에 닿고 있습니다. 바다 끝에서 온 파도에게 물어봅니다. '그대의 시작은 어디인가요?' [하늘-길의 끝에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