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그대 가까이

하늘 No.325 [문학] 5822
그대 가까이 - 이성복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도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연작 :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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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그대 가까이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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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진 발자국이 새겨진 보도(步道)블록 사이에 작은 민들레 꽃, 바로 그것일까? 어디에도 없던 내 모습은... [하늘-난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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