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만지는 것

하늘 No.231 [문학] 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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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는 것
- 윤희상 -

무엇도,
만지는 것만 못해

점자 도서관에 갔을 때,
맹인 도서관장이
손가락 끝으로 점자를 만졌지

그러자,
지문을 따라 물결로 번지는
느낌이 있잖아

봄날,
벌이 꽃에 살짝 앉았다 날아가는 것,
너와 내가 악수하는 것,
예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만지는 것,
뭐 그런 것

연작: 마음의 파도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PhotoEssay/136

https://SkyMoon.info/a/HeismeNote/231  

사람과 이야기하고 가슴 따뜻한 기쁨을 나눈다면... 술과 색과 오락에 빠져 지낸다면... 그래서 이 거친 바람들에 돌아설 수 있다면 그대의 바람을 이룬 것인지요? [하늘-바람 거친 이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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