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강가에서

하늘 No.228 [문학]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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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 김용택 -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연작: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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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HeismeNote/228  

메마른 땅 위엔 발자국 하나 남아 있지 않고 공허함에 문득 멈춰서 있으면 그제야 깨닫는 건 이제껏 나를 따라온 나의 발자국 소리가 있었다는 것 [하늘-추억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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