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세월이 가면

하늘 No.254 [음악] 7091
[박인희] 세월이 가면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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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세월이 가면

작시 :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을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https://heisme.skymoon.info/a/SuggMusic/254  

그대가 그를 그대의 세상 속에 가둬 놓으려 한다면, 그는 시들어 죽고 말 것입니다 [탁낫한-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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