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나무

[김광석] 나무 Photo-Image
한결 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 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 같은 망각 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을 아무도 건드리진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 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 하오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Music/217  

가을 하늘은 높고 고요하여 바람은 언제나 소리 없이 지나간다 [하늘-가을의 하늘을 지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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