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평화.War And Peace.1956.1080p
우리나라에 네 번이나 정식 수입된 대작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는 1956년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제작한 대작이다.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을 킹 비더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는데, 킹 비더 감독은 무성영화 시대부터 맹활약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백주의 결투>(1946),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959) 등의 흥행작들을 남긴 명장이다. 그는 동시대의 명감독들인 존 포드나 프랭크 카프라와는 달리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는 193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몇 번이나 영화화가 기획되었지만, 엄청난 규모의 대작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그런지 번번히 보류되거나 무산되었다.
마침내 1955년 당시 영화강국이었던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제작을 발표했고 감독은 킹 비더로 결정되었다. 여주인공 ‘나타샤’ 역할은 당시 활동하던 모든 여배우들이 탐을 냈는데 실바나 망가노, 엘리자베스 테일러, 지나 롤로브리지다 등 세계적인 여배우들과의 경합 끝에 최종적으로 오드리 헵번이 따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로마의 휴일>(1953)이 히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나타샤의 상대역인 남자주인공으로는 멜 페러와 헨리 폰다가 나왔는가 하면 비토리오 가스만, 존 밀즈 등의 연기파와 데뷔초기의 아니타 에크버그까지 조연으로 합류했다.
오드리 헵번은 나타샤 역할을 맡으면서 아마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비비언 리를 떠올렸을 것이다. 음악을 맡은 니노 로타는 ‘나타샤의 왈츠’라는 오드리 헵번을 위한 음악까지 작곡하여 그녀를 응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녀는 아카데미상에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고,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전쟁과 평화>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만큼 작품성도 높지 않았지만, ‘나타샤’라는 캐릭터 자체가 ‘스카알렛’ 만큼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부족한 탓이 아니었을까 한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를 배경으로 나폴레옹을 숭배하는 피에르(헨리 폰다)와 전쟁에 직접 참전하여 나폴레옹을 상대로 싸우는 장교 안드레이(멜 페러) 그리고 이 두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귀족의 딸 나타샤(오드리 헵번) 등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명예욕이 강한 귀족출신의 장교 안드레이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후에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겪은 후에야 인생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전쟁과 평화>는 1958년 처음으로 수입되어 단성사와 중앙극장에서 동시개봉되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자, 1967년에 두 번째 수입,1977년에는 세 번째 수입되어 스카라와 아세아극장에서 동시에 간판을 걸어 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네 번째 수입은 1987년이었다. <전쟁과 평화>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영화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1991년에는 CIC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었는가 하면 2000년대에는 DVD로도 출시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 한편 러시아에서 제작된 대작 <전쟁과 평화>는 우리나라에서 1988년에 지각개봉되었다.
록/燦
https://blog.naver.com/oldcine/220895101677
19세기초 프랑스의 맹공을 받게 된 제정 러시아의 피에르는 나폴레옹을 숭배한다. 청순한 나타샤를 사랑하는 피에르. 그의 재산을 탐낸 쿠라긴 공작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스는 전쟁 중 도망쳐오고, 안드레이는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후, 지금껏 괴롭혔던 아내 리제의 죽음으로 환멸에 빠진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자신을 저주한다. 포로로 감옥에서 실신한 플라톤을 만나 생의 진실을 깨달은 피에르는 마침내 쿠투조프의 초토 퇴각 작전이 성공, 프랑스군이 깨끗이 소탕되는 것으로 종말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는다.
부흥의 싹이 트기 시작한 초토화된 거리에서 성숙한 나타샤는 피에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과 평화(1956)
War And Peace
로맨스/멜로/전쟁 미국, 이탈리아
1958.05.23 개봉 1987.02.21 (재개봉)
208분, 전체관람가
감독 킹 비더 주연 오드리 헵번, 헨리 폰다, 멜 페러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80
전쟁과평화.War And Peace.1956.1080p
https://youtu.be/k5oUyH7NmKg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는 1956년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제작한 대작이다.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을 킹 비더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는데, 킹 비더 감독은 무성영화 시대부터 맹활약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백주의 결투>(1946),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1959) 등의 흥행작들을 남긴 명장이다. 그는 동시대의 명감독들인 존 포드나 프랭크 카프라와는 달리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는 193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몇 번이나 영화화가 기획되었지만, 엄청난 규모의 대작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그런지 번번히 보류되거나 무산되었다.
마침내 1955년 당시 영화강국이었던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제작을 발표했고 감독은 킹 비더로 결정되었다. 여주인공 ‘나타샤’ 역할은 당시 활동하던 모든 여배우들이 탐을 냈는데 실바나 망가노, 엘리자베스 테일러, 지나 롤로브리지다 등 세계적인 여배우들과의 경합 끝에 최종적으로 오드리 헵번이 따냈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로마의 휴일>(1953)이 히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나타샤의 상대역인 남자주인공으로는 멜 페러와 헨리 폰다가 나왔는가 하면 비토리오 가스만, 존 밀즈 등의 연기파와 데뷔초기의 아니타 에크버그까지 조연으로 합류했다.
오드리 헵번은 나타샤 역할을 맡으면서 아마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비비언 리를 떠올렸을 것이다. 음악을 맡은 니노 로타는 ‘나타샤의 왈츠’라는 오드리 헵번을 위한 음악까지 작곡하여 그녀를 응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녀는 아카데미상에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고,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전쟁과 평화>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만큼 작품성도 높지 않았지만, ‘나타샤’라는 캐릭터 자체가 ‘스카알렛’ 만큼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부족한 탓이 아니었을까 한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를 배경으로 나폴레옹을 숭배하는 피에르(헨리 폰다)와 전쟁에 직접 참전하여 나폴레옹을 상대로 싸우는 장교 안드레이(멜 페러) 그리고 이 두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귀족의 딸 나타샤(오드리 헵번) 등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명예욕이 강한 귀족출신의 장교 안드레이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후에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겪은 후에야 인생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전쟁과 평화>는 1958년 처음으로 수입되어 단성사와 중앙극장에서 동시개봉되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자, 1967년에 두 번째 수입,1977년에는 세 번째 수입되어 스카라와 아세아극장에서 동시에 간판을 걸어 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네 번째 수입은 1987년이었다. <전쟁과 평화>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영화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1991년에는 CIC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었는가 하면 2000년대에는 DVD로도 출시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 한편 러시아에서 제작된 대작 <전쟁과 평화>는 우리나라에서 1988년에 지각개봉되었다.
록/燦
https://blog.naver.com/oldcine/220895101677
19세기초 프랑스의 맹공을 받게 된 제정 러시아의 피에르는 나폴레옹을 숭배한다. 청순한 나타샤를 사랑하는 피에르. 그의 재산을 탐낸 쿠라긴 공작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스는 전쟁 중 도망쳐오고, 안드레이는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후, 지금껏 괴롭혔던 아내 리제의 죽음으로 환멸에 빠진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자신을 저주한다. 포로로 감옥에서 실신한 플라톤을 만나 생의 진실을 깨달은 피에르는 마침내 쿠투조프의 초토 퇴각 작전이 성공, 프랑스군이 깨끗이 소탕되는 것으로 종말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는다.
부흥의 싹이 트기 시작한 초토화된 거리에서 성숙한 나타샤는 피에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과 평화(1956)
War And Peace
로맨스/멜로/전쟁 미국, 이탈리아
1958.05.23 개봉 1987.02.21 (재개봉)
208분, 전체관람가
감독 킹 비더 주연 오드리 헵번, 헨리 폰다, 멜 페러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80
전쟁과평화.War And Peace.1956.1080p
https://youtu.be/k5oUyH7Nm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