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빈센트.Loving Vincent.2017.LIMITED.1080p

이 영화는 정말 극찬받아 마땅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내가 영화 리뷰를 몇 번 썼지만 이런 식으로 리뷰를 시작한 것은 처음인데, 일단 첫 번째로 수익을 생각했더라면 이런 영화를 과연 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며 계속 들게 만들었다. 영상의 퀄리티가 정말 '장난 아니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어떻게 만들었지 싶다. 영화를 만드는데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제작 기간이 무려 10년이나 걸렸다. 유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제작하다보니 유화 6만여장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100% 유화 페인팅 장편애니메이션이 최초인 만큼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할 것같다. 이런 작품을 다시 보려면 적어도 10년은 기다려야 볼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로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수익을 생각했더라면 이런 영화는 못 만들었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보면서 너무나도 흥미롭고 신기하게 봤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수익분기점을 넘었을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결론적으로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감독이 수익을 내기 위한 영화를 만든 게 아니라는 생각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 번째는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정말 보면서 이게 미스테리 스릴러인가 싶을 정도로 몰입감을 줬는데, 상영이 끝났을 때엔 너무 집중한 나머지 피곤함이 몰려왔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유화 애니메이션을 봤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런 저런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접어두고 영화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풀어보자면,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정말 빈센트 반 고흐는 자살을 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남았다.

마을 사람들은 고흐를 그냥 미친 사람이라고 하며 자살을 주장했다. (이건 현대에도 마찬가지이다.) 마을 사람들은 결국 고흐를 미친 사람으로 생각한 사람이 많았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파헤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너무 안타깝고 영화를 보는 중간에 내가 주책맞은 건가 싶을 정도로 눈물이 핑 돌았다. 결론적으로 나는 고흐의 자살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자살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될 법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삶을 살다보면 무너질수 있다"라는 대사가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 고흐는 예술가로서 어쩌면 표절을 당하는 입장이었고(내가 생각하기엔 이 부분도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 같다.), 가족들에게 와달라고 해도 한 번 오지 않았고, 자기 자신은 대용품이라고 생각하고...

결국에 그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었는지 싶다. 외롭고, 돈도 없고...주위에서 미쳤다 미쳤다하면 정말 내가 미친 건가 싶은 게 사람이다. 그를 미친 사람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다보면, 자살까지 몰아간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지는 영화였다.

리뷰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하여튼 누군가 영화를 본다고 하면 추천해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같다. 영상미도 대단하고 단순히 자극적이고, 흥행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다. 특히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

https://m.blog.naver.com/ji_eun0319/221165299893

러빙 빈센트 (2017)
Loving Vincent
평점8.9/10
미스터리/애니메이션/범죄
영국, 폴란드
2017.11.09 개봉2018.12.13 (재개봉)
107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다시 돌아온 '빈센트 반 고흐'의 진짜 이야기
"당신은 그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죠?"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떠난 '아르망'은
'빈센트'가 마지막 머물렀던 마을에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2017년 반 고흐 열풍을 일으킨 <러빙 빈센트>가 탄생되기까지
두 명의 감독과 제작자, 107명의 아티스트들이 간직한
10년 간의 특별한 스토리가 함께 공개된다.

1890년 7월 27일. 한 남자가 황혼이 지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 오베르의 중심가에서 쓰러졌다. 수척한 남자는 총상으로 피가 흐르는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는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였다. 고흐의 비극적인 죽음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왜 그가 총상을 입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무려 5만 6천 장에 달하는 수려한 유화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2017년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2943


러빙빈센트.Loving Vincent.2017.LIMITED.1080p

https://youtu.be/CGzKnyhYDQI
러빙빈센트.Loving Vincent.2017.LIMITED.1080p Photo-Image
러빙빈센트.Loving Vincent.2017.LIMITED.1080p Photo-Image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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