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Sunshine.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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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은 태양을 모티브로 한 데니 보일 감독의 SF영화로 우주를 배경으로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에 담긴 비주얼과 시각적 효과는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관객은 그 화려함과 우주의 장대함에 압도 당할 것입니다. 우주를 소재로 한 SF영화에서 감동을 주기란 흔치 않기도 한데, 이것에 대한 반증이라도 하듯 감독 데니 보일은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각본을 맡은 알렉스 갈렌드는 최근작 <네버 렛미고>2010과 <28주 후>2007의 작품경력이 있으며, SF, 미스터리의 장르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음악과 관련하여 참여한 총 네 명의 작곡가/아티스트는 칼 하이드, 존 머피, 릭 스미스, 언더월드(뮤지션)로 영화 속에서 인간과 우주에 대한 관계와 장엄함을 표현하였습니다. 굳이 네 명의 음악가를 두었냐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음악의 비중의 중요함과 제작자의 선취적 예측의 결과로 작용된 듯 합니다. 여타 다른 영화들이 영상과 음악의 비중을 반반씩 두었다면, <선샤인>은 음악의 비중을 더 크게 실은 듯 합니다.

배우

특징적으로 <선샤인>은 배우의 캐스팅이 화려한데 캐시 역에 로즈 번, 메이스 역에 크리스 에반스, 캐파 역에 킬리언 머피, 코리 역에 양자경, 카네다 역에 사나다 히로유키로 작품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각기 상이한 성격과 자아로 충돌과 균열로써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예컨대 자아가 강한 메이스,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캐시, 이타적 인물의 전형인 시얼, 똑똑하지만 소심한 캐파는 영화에서의 극단의 대립구도와 다중적 진행, 행위에 파생된 여러 결과와 사건들을 펼침으로써 한층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인 것입니다.

임무

그들의 막중한 임무는 인류의 구원이라는 현실성이 결여된 과장된 설정이지만, 그 과정은 다분히 현실적이며 여러 관념과 사고를 수반하여 관객의 동정심과 공감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인간적이라고나 할까요- 이른바 '태양 살리기'의 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원자폭탄을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터뜨려야 하는, 이미 원자폭탄이 있음에도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굳이 다른 우주선에서 원자폭탄을 또 얻고자 하는 스토리의 당위성이 다소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라는 커다란 측면에서 영화 속의 궁극의 목적에서보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자유의지가 빛나는 작품인 것입니다.


집단 선택설, 유전자 선택설

<션샤인>은 진화론의 학설 중 집단 선택설,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핵심적인 메시지로 부각시키는데, 이것은 유전자 선택설과 반대되는 학설로 이기적 행동이 아닌 자기희생으로 이루어진 이타적 집단을 말합니다. 예컨대 선장인 카네다가 죽고 서열 두 번째인 하비는 자신만의 생존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마치 유전자 선택설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표상하며, 영화에서 집단 선택설을 방증하는 듯 비춰집니다.

이타적 행위의 전형을 보여주는 또 하나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임무에 큰 차질을 빚게 만든 트레이(베네딕트 윙)로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으로 막중한 임무를 띤 그들에게 희생으로서 대신합니다. 또한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자기희생의 결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임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이 모든 설정과 전제는 집단 선택설에 더욱 비중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론으로 이러한 학설 또한 극도의 이기심에 의해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만약 이런 두 가지의 학설이 모두 없었다면, 집단 선택설의 비합리적인 면도 인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집단 선택설이 호소력을 갖는 이유는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서의 타당성 때문일 텐데, 그것이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그것을 행위 하는 자체는 숭고함 마저 느껴지니까요. 어쩌면 유전자 선택설에서는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의식 없는 행위가 너무나도 비인간적으로 나타나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중요한 측면은 임무를 맡게 된 그들이 완수할 때, 희생함으로써 얻게 될, 수반될 인류의 생존이라는 커다란 의미의 집단 선택설의 확장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감독과 작가는 집단 선택설과 유전자 선택설 이 두 개의 학설이 양립할 수도 있다는 패러독스를 연관시키며, 인간이 추구하고 믿고 싶은 것만을, 환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요컨대 영화감상의 최종결론은 관객의 선택, 자신만의 해석 내지는 판단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OST: John Murphy - Adagio In D Minor

4

역동성을 상징하는 '4'는 완벽한 구성체를 상징하고, 예컨대 인간의 DNA분자의 구성물질인 뉴클레오티드의 구성단위도 A, T, C, G로 네 가지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물의 근원으로 언급했던 물, 불, 공기, 흙과 연금술의 질료인 사원소, 작업의 네 단계와 사분법으로 불리며 이것은 각각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또한 우주를 구성하는 사원소와 사계절, 사방위 등의 가역적 분리상태로의 것을 의미하고 소우주인 인간 역시 사원소로 구성되고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캐시, 캐파, 메이스, 코리.

4 + (1)

'5'는 후반부에 나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은 우주선의 최종 선원 네 명 외의 한 명을 말하고 이것은 하나의 개별적 존재로 우주선의 지배구조를 뒤집기라도 하듯 미스터리하게 형상화 되며, 영화의 편한 결말을 거부하며, 긴장감과 긴박감 그리고 파괴적 측면의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상징적으로 우주선 내의 지배적인 것과 대치되는 인물로 소위 '신의 전령'이 아니라 그들의 자유의지에 상반되고 대립되는 다른 의미로는 '영혼의 상실'로도 간주할 수 있습니다. 혼돈을 의미하고 기존에 있던 존재에 대한 부패로 파생되는 그러나 죽음이라는 파국의 종말을 맞게됩니다. 캐시, 캐파, 메이스, 코리, 핀 베커.

2 + (1)

'3'은 통합되고 결합되는 상태를 의미하고, 이원론적인 것, '2'는 대극의 합일이 내포되어 있는데 다른 것과 대립됩니다. 흔히 삼위일체의 개념으로 통용되는데, 하나의 완성에 대한 정신적 변화과정을 상징하기도 하며, 마지막 과정의 최종 전단계입니다. 캐시, 캐파, 핀 베커.

1

모든 위험요소들이 제거되고 최종적으로 캐파만 남게 되는데, '1'은 모든 과정의 마지막이며 융합, 결합, 합일을 의미하고 목표가 성취됩니다.

인상 깊은 장면

캐파의 핵폭발과의 마지막 장면과 그들이 임무 성공 후 태양이 지구로 햇살을 드리우는 장면입니다.

대사

우리는 흙에서 태어났고 흙으로 돌아간다. - 시얼

우린 떠나요. 임무를 완수할께요. 모두 당신을 그리워 할거예요. 사랑해요. - 캐시


정리

리들리 스콧 감독 못지 않은 대니 보일의 영상미는 심미적인 승리이며, 영화를 본 후에도 잔잔한 잔양이 남는 대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핑크플로이드의 뮤직비디오 <The Wall> 이후, 본 제작물 중에서는 가장 감동적인 것으로 작가의 각본과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SF영화의 장점은 관객으로 하여금 소재의 선택 외에 메타포에 의해 완전히 포획되는 효과를 가져와 몰입과 동일화, 알려지지 않은 절시증 등의 요소로 인해 다른 장르의 영화와는 구별되는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샤인>은 메시지의 발현이 의식적, 이성직인 것보다 본능적, 무의식적인 측면에서의 호소, 감성으로의 호소로 영화의 핵폭발과 소멸되는 캐파를 보면서 감지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씻겨 내려가면서 하얗게 변용되어지는, 빛으로의 회귀 모든 사물의 근원으로 그 장엄한 음악과 영상이 뒤엉키면서 가슴에서, 마음에서 벅차오르는 감동이 느껴지시나요
예고편 사용음악: Requiem for a dream - lux aeterna


출처 : https://temu.tistory.com/entry/%EC%84%A0%EC%83%A4%EC%9D%B8-Sunshine-2007-%EC%B0%BD%EC%A1%B0%EC%99%80-%EC%86%8C%EB%A9%B8-1

리뷰 : https://youtu.be/qnUkzdG5c8Q

선샤인.Sunshine.2007

감  독 : 대니 보일
스토리 : 알렉스 갈랜드
출  연 : 킬리언 머피, 크리스 에반스, 로즈 번, 클리프 커티스, 트로이 가리티, 사나다 히로유키, 양자경, 마크 스트롱
음  악 : 칼 하이드, 존 머피, 릭 스미스, 언더월드
편  집 : 크리스 길
촬  영 : 알윈 H. 쿠쉴러
제작비 : 4천만불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328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유치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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