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

석양의 무법자.The Good,The Bad,and The Ugly.1966 Photo-Image
석양의 무법자.The Good,The Bad,and The Ugly.1966 Photo-Image
석양의 무법자.The Good,The Bad,and The Ugly.1966 Photo-Image
When you have to shoot, Shoot.
Don't talk.
"총을 쏴야할 땐 쏴, 떠들지 말고"
악당이든 주인공이든 장황한 대사를 읊어가며 부족한 스토리 라인을 채우던 영화들에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건네는 따끔한 충고의 한마디 이다.

<황야의 무법자 -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무법자 3부작>중 가장 스케일이 크게 제작되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전편들의 이어진 성공 덕분에 미국, 스페인, 독일의 자본이 대거 투입되어 당시 120만 달러라는 거금이 영화에 투자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2510만 달러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https://youtu.be/AFa1-kciCb4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배우도 감독도 아닌 영화음악이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이라도 하듯 '에니오 모리코네'는 말 그대로 완벽한 음악을 작곡해내었다.
서부영화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도 이 음악은 알 정도로 음악이 지금은 영화보다 더욱 유명했졌다.
(외국에서는 wa-wa-wa-song 이라고 검색을 해도 이 음악이 나올정도라고 한다.)
전편에 이어 또다시 달라지는 것이 있는데...

착한일을 해볼까...
이 남자는 아니다.
전편에 이어 더욱 잘생겨지고 우주대스타로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더욱 멋지게 변했지만 아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의상..)

돈을.. 돈을 달라..!
물론 이 남자도 아니다.
전편보다 수염이 덥수룩해지고 성격이 잔학무도해졌지만 아니다.

"넌 니가 누군지 모르지!! 넌 완전 개XX 야!!"
바로 이 남자이다.
그의 이름은 '일라이 월릭'으로 극중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멕시칸 Bandit '투코'역할로 등장한다.

후훗.. 잡아버렸다궁..★ 형아랑 10시간만 사막을 걷자꾸나.

시종일관 '당직관이 주말에 부를 때'의 표정을 하고 있는 투코.
그는 극 중 다재다능한 표정연기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서부철학'에 가장 걸맞는 대사와 행동을 통해 감독의 페르소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낸다.

특히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Bandit이 되어야 했던 자신과,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신부가 되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친형과의 재회 장면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 모두를 '투코'의 편으로 돌아 세운다.

이런 잔망스러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00세를 가까이 해서도 연기활동을 왕성히 펼친 존경스러운 배우이다.
그러한 그는 <석양의 무법자> DVD판에 새롭게 추가된 장면을 추가 더빙 할 때 본인이 나서 직접할 정도로 이 '투코'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역시.. 자본이 많으니.. 사람도 많다. 요즘 할리우드 영화보다 엑스트라 수가 훨씬 많다.
또 한가지 이 영화의 특이점은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목숨을 걸고 찍은 영화' 라고 이야기 했다는 점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다리 폭파 장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특유의 리얼리즘을 위해
많은 장면들을 촬영할 때 실제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 촬영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다리 폭파신에서 왠지 젖은 옷도 정말 말려서 입었을 것 같다..
주인공들이 다리를 폭발 시키기 위해 다이너마이트와 도화선을 설치하는데 저 다이너마이트들이 실제로 폭파씬을 위한 다이너마이트와 도화선이었다. (왠지 배우들 손이 떨린다 싶었더니...)

그리고 폭파신에서 구덩이에 뛰어든 클린턴 이스트 우드의 머리에서 불과 30cm 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대한 돌맹이가 떨어지는게 보이는데(빨간 동그라미) 이 모든게 실제 장면이다..
(만약 그가 저 돌에 맞았으면.. '그랜토리노'도 없고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없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헤프닝이 벌어진 데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이 장면은 스페인 육군의 지원 아래 촬영되었는데, 처음에 폭파씬을 촬영할 때 이탈리아 촬영감독이 촬영준비가 끝났단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의 발음이 스페인어로 '시작해라'는 발음과 비슷해서 스페인 육군이 뜬금없이 다리를 폭파시켜버렸다고 한다.
(준비........쾅!........엥?)

이후 더욱 크고 단단하게 다리를 지어버린 바람에 더욱 많은 폭약이 필요했고 그 부분까지 계산에 넣지 못한 탓에 배우들 한테 까지 돌맹이들이 날아왔다고 한다.

으으.. 감독님 살려주세요..
심지어 레오네 감독은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극 중 일라이 월릭이 수갑을 끊기 위해 철도에 수갑을 걸고는 옆에 납작 엎드려 있는 장면을 모두 실제로 촬영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그의 공포가 표정을 통해 스크린 넘어 생생히 느껴진다..)

감독님... 이젠 제발 그만...
영화가 클라이 막스를 향해 갈때 공동묘지에 먼저 도착한 일라이 월릭은 돈을 찾기위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쫓기며 뛰어다니는데 그의 생생한 흥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레오네 감독은 사냥개를 풀어 그의 뒤를 쫓게 했다고 한다.
(월릭의 당시 나이는 50이 넘었다..)

https://youtu.be/g6tR78d0cmA
원래는 리뷰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보여주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지만 영화 최고의 클라이 막스이자 심장을 움켜쥐고 흔드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 씬을 보여주지 않고는 영화를 극찬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서 링크를 남긴다.
영화를 직접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넘기길 바란다.

표정과 떨리는 손, 흐르는 땀,  빠르게 넘어가는 장면 전환과 특유의 영화 테마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영화가 고전영화라는 것을 잊게 만들 것이라고 장담 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다고 하는 공동묘지.. 실제로 묘지가 아니고 세트장이었다고 한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영화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모든 서부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걸작."
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무슨 말이 더 필요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는  '하워드 혹스' 감독의 <리오 브라보>를 리뷰할 예정이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다른 서부영화들도 물론 계속 리뷰할 것 이다.
+<석양의 무법자>는 모두가 아는 대로 우리나라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의 원작이다.
그리고 난 그 영화를 별로 안좋아한다..

+<석양의 무법자>는 미국인들의 대상으로 실시한 서부영화 명작 투표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 했다.
스파게티가 햄버거를 이긴 것이다.
Sorry Jon Wayne..

https://m.blog.naver.com/mrj115/220844608335

https://youtu.be/AFa1-kciCb4

황야의 무법자 3부작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1080p
1_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1964.1080p
2_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1965.1080p
3_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1080p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327  

하루쯤은 세상일 다 잊고 그냥 나무그늘에 누워서 파랗게 맑은 하늘을 눈부셔하면서 기분 좋게 낮잠 한숨 자고픈 날이 있다 [하늘-어느 한가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