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오드리 헵번 이라는 배우를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이자, 매해 다시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된다는 그 영화다. 요즘에야 일종의 신분을 뛰어넘는 판타지적인 영화나 드라마, 소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원류에는 이 영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공주와 일반인의 사랑...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인 내용이었다고 한다.)

영화의 내용은 답답한 왕실의 삶을 벗어버리고 싶었던 공주(오드리 헵번)가 몰래 거리로 나와 우연히 만나게 된 신문기자(그레고리 펙)와 하루를 보내게 된다는 정말 아기자기한 스토리이지만, 흑백영화가 주는? 영상에서 나오는 유럽의 풍경이 주는? 오드리 헵번의 미소가 주는? 순수한 사랑이 주는? 마음 찡한 울림이 있는 영화다.

가장 명장면으로 꼽는 부분은 가장 마지막에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으로, 말로 할 수 없는 눈만으로 표현되는 감정이 잘 전달되었던 것 같고, 특히 악수를 하고 나서 올라가 뒤돌면서 미소짓는 장면은 참 사람이 이렇게 티없이 맑게 웃을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난 이후에, 영화를 준비해주신 선생님께서 오드리 헵번의 삶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셨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된 사랑을 남겨주고 떠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설해주신 선생님의 말마따나 ?오드리 헵번이 살았던, 살고자했던 삶을 알고 있다면 오늘 보았던 영화가,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준 그런 미소들이 더 새롭게 보일 것 같다.


꼭 다시한번 보고싶다. 이 영화.
마지막으로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오드리 헵번이 아들들에게 남겼다는 유언이다.
마음을 뭉클하게 한 시 같은 유언이다.

-----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자신의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며 살다가 떠난 배우, 오드리 헵번.

그녀가 살다간 그 시간들 뿐 아니라,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랑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고, 나아가 이 세상을 조금 더 따듯한 세상으로 만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참 멋진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쯤되면 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다시 보고싶어했는지 이해가 된다. 어쩌면 그것은 영화가 아닌, 공주역을 맡은 배우가 아닌, 오드리 헵번이라는 사람을, 그 미소를 그리워한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1953)
감독 윌리엄 와일러
출연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개봉 1953 미국, 이탈리아
나린벗

https://blog.naver.com/beanalogue/220738340184

'로마의 휴일'은 후에 '벤허 (Ben-Hur, 1959)'를 연출한, 할리우드가 가장 신뢰한 영화 감독 중 한 명이었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로마의 휴일'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이다. '로마의 휴일'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좌충 우돌 해프닝 속에서 피어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는 있지만, 신분의 차이로 결코 이룰 수 없는 이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너무나도 순수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그린 영화이다.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영화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동화 같은 영화로 만들어 놓았다.

로마를 방문 중이던 앤 공주(Audrey Hepburn)는 계속되는 딱딱한 공식 행사와 빡빡한 스케줄에 지친 나머지, 밤에 몰래 왕실을 빠져 나가고, 공주가 아닌 평범한 여자의 모습으로 조 브레들리(Gregory Peck)라는 미국인 기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 여자가 앤 공주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조는 특종을 위해 앤 공주에게 로마의 명물들을 구경시켜 주고, 앤 공주가 공주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도록 해준다. 앤 공주는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조에게 어느듯 정이 들게 되고, 조 역시 앤 공주의 순수함에 빠져들게 된다. 두 사람은 결국 자신들이 서로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지만, 너무나 큰 신분의 차이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도 안다.

'로마의 휴일'은 오드리 헵번의, 오드리 헵번에 의한, 오드리 헵번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로마의 휴일'에서의 오드리 헵번은 앤 공주 그 자체였으며, 당시 무명이었던 오드리 헵번을 대스타로 만들었다. '로마의 휴일'을 보면 그녀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데, 특히 머리를 짧게 자른 후의 그녀의 모습은 요정의 모습이나 다름없다. 오드리 헵번은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미국 남자 배우들 중 가장 신사적인 이미지의 그레고리 펙은 자신의 이러한 이미지를 살려,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자칫 가벼워질 수도 있는 영화를 결코 경박하지 않게, 기품있는 영화로 무게를 잡아주고 있다. 그리고 조의 친구인 사진 기사, 어빙 라도비치 역의 에디 알버트는 감초 같은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동화 같은 이야기의 '로마의 휴일'의 각본을 쓴 달톤 트럼보는 매카시즘(극단적 반공주의)의 열풍이 불던 당시에 블랙 리스트에 올라, 이 때문에 자신의 이름조차 영화에 올릴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음에도 정작 상은 그의 친구, 이안 맥켈렌 헌터가 대신 가져갔다. 40년이 지난 후에야 달톤 트럼보에게 주지 못한 아카데미상이 주어졌으며, '로마의 휴일'이 나온지 50년이 지난 2003년에서야 새로 출시된 '로마의 휴일' DVD에 달톤 트럼보의 이름이 오르게 된다.

'로마의 휴일'은 로마 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되었는데, 동화 같은 영화의 스토리에 로마의 명물들을 통해 보여주는 이국적 신비로움까지 더해져 '로마의 휴일'을 마법과 같은 영화로 만들어 주고 있다.

기자 회견장에서 조를 말없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앤 공주의 슬픈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앤 공주와의 기자 회견이 끝나고 텅 빈 홀을 걸어나오는 조의 장면은, 이 장면 때문에 영화 전체가 주는 감동이 더하지 않았나 싶을 만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 중에 명장면이다. 조가 홀을 한걸음씩 한걸음씩 걸어나올 때마다 조의 뒤로 보이는 텅 빈 홀이 화면에서 커져간다. 앤 공주로부터 한걸음씩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조가 느끼는 공허감을 조의 뒤에서 커져가는 텅 빈 홀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영화 2009.04.18 10:39

https://unforgettable.tistory.com/entry/%EB%A1%9C%EB%A7%88%EC%9D%98-%ED%9C%B4%EC%9D%BC-Roman-Holiday-1953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왕실의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싫증이 나자 로마를 여행하던 중 왕실을 몰래 빠져 나간다. 앤은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고 한 신사의 도움으로 서민의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그 신사는 특종을 찾아다니는 신문기자였다. 처음에는 단지 특종을 잡기 위해서 앤공주와 로마의 거리를 다니며 공주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여러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큰 특종이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앤 공주는 친절한 그에게 정이 들었고 단지 특종만을 위해서 그녀와 함께 했던 기자 죠(그레고리 펙) 역시 순수한 앤 공주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앤은 궁전으로 다시 돌아갔고 죠가 신문기자였던 것을 알게 된 앤은 그에게 실망을 한다. 그러나 죠는 앤공주의 사진을 기사로 쓰지 않고 그녀에게 선물이라며 전해준다.

로마의 휴일 (1953) Roman Holiday
코미디/로맨스/멜로/드라마
이탈리아, 미국
118분, 전체관람가
(감독) 윌리엄 와일러
(주연)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66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Trailer : https://youtu.be/twi3lQIDkiU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로마의휴일.Roman Holiday.1953.1080p.BW Photo-Image

https://heisme.skymoon.info/article/SuggInfo/447  

그 해의 봄날 남자와 여자가 걷고 있었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아...' 여자는 생각했다. 남자는 또 이런 생각을 했다. '얘와 함께 있으면 길이 참 짧은 것 같아...' [하늘-봄을 걷다]
Hot
   6,061

Hot Climbing Ice Trailer :영상

[영상] 하늘 0 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