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1960.BW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1960.Remast.BDRip.HEVC.1080p.BW
삼류 신문사에서 가십 기사를 쓰는 마르셀로는 자기 일에 만족하기에는 너무 명민하고, 창조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 게으른 인간이다. 그는 클럽을 전전하며 술과 여자로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 방탕한 생활을 벗기 위해 여자 친구인 엠마와 가장 친한 친구인 스타이너는 자살을 선택하지만, 마르셀로는 그럴 용기가 없다.
거대한 예수상을 줄에 매달아 로마 하늘 위로 날아가는 헬리콥터로 시작하는 영화 <달콤한 인생>은 신이 사라진 시대의 인간의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영화이다. 로마사회의 퇴폐적인 치부와 바티칸에 대한 적의 등으로 개봉 당시 상영금지 요청과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오리얼리즘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는 펠리니는 퇴폐한 현대인들, 추악한 매스미디어를 보여줌으로써 전혀 달콤하지 않은 인생을 화면으로 담아낸다. 196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9 와이드스크린 영화 특별전)
퇴폐와 허무 속에 허우적거리는 - "달콤한" 인생
글 : 임준형
이탈리아 로마 상류층과 연예인들의 가십거리를 주로 쫓는 기자 마르첼로. 그는 그러한 화려한 인간들의 한복판에서 그들의 사치스런 파티와 생활들을 모두 경험하고 그 세계의 많은 여자들과도 관계를 가져보지만 그런 인생들에 환멸을 느끼며 화석화되어 갈 뿐이다. 그러한 그의 친구 스타이너는 가족과 아이들의 소중함을 예찬하였으면서도 자신의 두 아이를 권총으로 쏘고 자살하고, 그 사건에 진한 비애를 느낀 마르첼로는 상류계급의 난장판의 파티에서 난동을 부리기도 하지만 허무함은 달래지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는 그에게 어떠한 구원도 안겨주지 않고 끝을 맺는다.
혼란스럽다. <무방비 도시>(1945), <전화의 저편>(1946) 같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걸작 영화들의 각본을 쓰고 <길>(La Starada, 1954) 같은 뜨거운 휴머니즘이 엿보이는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번 영화는 퇴폐에 빠져 흐느적 거리는 인간군상의 모습들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 영화가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까지 휩쓸었고 미국내 흥행까지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니 한 영화가 이룰 수 있는 모든 성취를 이뤄낸 영화인 듯 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럴만 하다. 온갖 퇴폐적이고 달콤한 즐거움으로 가득찬 영화는 역설적이게도 그 끝에서 관객에게 지독한 비애와 감상(感傷)을 안겨준다.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A Bittersweet Life, 2005) 의 영어 제목처럼 제목을 일부러 "Bittersweet"이라고 쓰지 않아도, 이 영화의 관객들은 충분히 쓰디쓰기 그지없는 감정을 맛보게 된다. 인생의 허무와 비애에 대하여 이 영화만큼 잘 전달하는 영화는 또 없다.
(2006-12-09)
가십거리를 쫓는 사진사를 뜻하는 말인 "파파라치"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마르첼로를 따라다니며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을 캐던 사진사 "파파라초"의 이름이 일반명사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한다.
제목 :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1960) ****
감독 : Federico Fellini (1920~1993)
출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아니타 에크베르그, 아누크 에메
시간 : 180분
최초공개 : 1960년 2월 5일
캐스팅
Marcello Mastroianni .... Marcello Rubini
Anita Ekberg .... Sylvia
Anouk Aimee .... Maddalena (as Anouk Aimee)
Yvonne Furneaux .... Emma
Magali Noel .... Fanny (as Magali Noel)
Alain Cuny .... Steiner
Annibale Ninchi .... Marcello's father
Walter Santesso .... Paparazzo
스탭
연출 : Federico Fellini
각본 : Federico Fellini, Ennio Flaiano, Tullio Pinelli, Brunello Rondi
촬영 : Otello Martelli
음악 : Nino Rota
편집: Leo Cattozzo
페데리코 펠리니,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http://egloos.zum.com/imjohnny/v/659907
네이버 무비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560
위키피디어 : http://en.wikipedia.org/wiki/La_dolce_vita
IMDB : http://imdb.com/title/tt0053779/
Google Arts & Culture : https://artsandculture.google.com/exhibit/gRN8jY1y?hl=ko
https://youtu.be/fodt4A5q_mM
삼류 신문사에서 가십 기사를 쓰는 마르셀로는 자기 일에 만족하기에는 너무 명민하고, 창조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 게으른 인간이다. 그는 클럽을 전전하며 술과 여자로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 방탕한 생활을 벗기 위해 여자 친구인 엠마와 가장 친한 친구인 스타이너는 자살을 선택하지만, 마르셀로는 그럴 용기가 없다.
거대한 예수상을 줄에 매달아 로마 하늘 위로 날아가는 헬리콥터로 시작하는 영화 <달콤한 인생>은 신이 사라진 시대의 인간의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영화이다. 로마사회의 퇴폐적인 치부와 바티칸에 대한 적의 등으로 개봉 당시 상영금지 요청과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오리얼리즘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는 펠리니는 퇴폐한 현대인들, 추악한 매스미디어를 보여줌으로써 전혀 달콤하지 않은 인생을 화면으로 담아낸다. 196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9 와이드스크린 영화 특별전)
퇴폐와 허무 속에 허우적거리는 - "달콤한" 인생
글 : 임준형
이탈리아 로마 상류층과 연예인들의 가십거리를 주로 쫓는 기자 마르첼로. 그는 그러한 화려한 인간들의 한복판에서 그들의 사치스런 파티와 생활들을 모두 경험하고 그 세계의 많은 여자들과도 관계를 가져보지만 그런 인생들에 환멸을 느끼며 화석화되어 갈 뿐이다. 그러한 그의 친구 스타이너는 가족과 아이들의 소중함을 예찬하였으면서도 자신의 두 아이를 권총으로 쏘고 자살하고, 그 사건에 진한 비애를 느낀 마르첼로는 상류계급의 난장판의 파티에서 난동을 부리기도 하지만 허무함은 달래지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는 그에게 어떠한 구원도 안겨주지 않고 끝을 맺는다.
혼란스럽다. <무방비 도시>(1945), <전화의 저편>(1946) 같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걸작 영화들의 각본을 쓰고 <길>(La Starada, 1954) 같은 뜨거운 휴머니즘이 엿보이는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번 영화는 퇴폐에 빠져 흐느적 거리는 인간군상의 모습들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 영화가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까지 휩쓸었고 미국내 흥행까지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니 한 영화가 이룰 수 있는 모든 성취를 이뤄낸 영화인 듯 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럴만 하다. 온갖 퇴폐적이고 달콤한 즐거움으로 가득찬 영화는 역설적이게도 그 끝에서 관객에게 지독한 비애와 감상(感傷)을 안겨준다.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A Bittersweet Life, 2005) 의 영어 제목처럼 제목을 일부러 "Bittersweet"이라고 쓰지 않아도, 이 영화의 관객들은 충분히 쓰디쓰기 그지없는 감정을 맛보게 된다. 인생의 허무와 비애에 대하여 이 영화만큼 잘 전달하는 영화는 또 없다.
(2006-12-09)
가십거리를 쫓는 사진사를 뜻하는 말인 "파파라치"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마르첼로를 따라다니며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을 캐던 사진사 "파파라초"의 이름이 일반명사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한다.
제목 :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1960) ****
감독 : Federico Fellini (1920~1993)
출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아니타 에크베르그, 아누크 에메
시간 : 180분
최초공개 : 1960년 2월 5일
캐스팅
Marcello Mastroianni .... Marcello Rubini
Anita Ekberg .... Sylvia
Anouk Aimee .... Maddalena (as Anouk Aimee)
Yvonne Furneaux .... Emma
Magali Noel .... Fanny (as Magali Noel)
Alain Cuny .... Steiner
Annibale Ninchi .... Marcello's father
Walter Santesso .... Paparazzo
스탭
연출 : Federico Fellini
각본 : Federico Fellini, Ennio Flaiano, Tullio Pinelli, Brunello Rondi
촬영 : Otello Martelli
음악 : Nino Rota
편집: Leo Cattozzo
페데리코 펠리니,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http://egloos.zum.com/imjohnny/v/659907
네이버 무비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560
위키피디어 : http://en.wikipedia.org/wiki/La_dolce_vita
IMDB : http://imdb.com/title/tt0053779/
Google Arts & Culture : https://artsandculture.google.com/exhibit/gRN8jY1y?hl=ko
https://youtu.be/fodt4A5q_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