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인생.Its a Wonderful Life.1946.Colorized.1080p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이나 '34번 가의 기적(Miracle On 34th Street)'에서부터 '나 홀로 집에(Home Alone)', 그리고 '다이 하드(Die Hard)'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들 중 크리스마스에 관련되거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언뜻 머릿속을 스쳐가는 수많은 영화들 중 가장 가슴 벅찬 즐거움과 포근한 감동을 주었던 작품은 단연 이 영화, '멋진 인생'이다.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즐겨 보는 영화로 꼽히는 '멋진 인생'은 스크루볼 코미디와 '인간적 향취 가득한' 드라마의 창조에 빼어난 재능을 보여온 거장 프랭크 카프라(Frank Capra)의 1946년 작품이다. 드라마에 대한 그의 재능은 이미 최초의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It Happened One Night)'(1934)을 비롯하여 '디즈씨 도시로 가다(Mr. Deeds Goes To Town)'(1936), '우리 집의 낙원(You Can't Take It With You)'(1938),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1939) 등 여러 멋진 작품들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하지만 그간의 스크루볼 코미디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판타지와 동화의 요소를 더한 '멋진 인생'이야말로 프랭크 카프라 최고의 작품이자 미국 영화사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영화의 하나로 손꼽을 만하다.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크리스마스 이브, 한 작은 시골 마을의 '착한' 청년 조지 베일리는 큰 빚으로 위기에 처한 삶에 좌절하여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를 도와주기로 결정한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그에게 그가 태어나지 않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2차대전을 겪은 프랭크 카프라의 비관적인 시각이 반영된 듯한) '미국 중산층의 소박한 행복'과는 동떨어진 끔찍한 마을의 모습을 보게 된 조지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자신이 멋진 인생을 살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영화 곳곳에는 가슴을 한없이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하고 행복한 해피엔딩에 이르면 절로 마음이 포근해져온다.
물론 영화 전편에 걸쳐 사랑, 선행, 자비심이라는 보편적인 '선(善)'의 가치가 강조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 영화의 우수성은 그러한 덕목에 있지 않다.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비록 5개의 오스카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어두운 면'이 강조된 탓일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던 이 작품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게 된 것은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고 TV를 통해 소개되면서부터 이 작품은 '잊혀진 걸작'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의 하나로 자리한 것이다. 이후 알프레드 히치콕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프랭크 카프라 영화의 단골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연기와 도나 리드(Donna Reed), 라이오넬 배리모어(Lionel Barrymore) 등 조연들의 인상적인 연기 역시 탁월하다.
2007년 '파라마운트'사에서 재발매된 이 작품의 DVD는 다행히도 꽤나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기존에 한 차례 복원 작업을 거쳤던 옛 필름은 다시 한번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을 지니게 되었다. 함께 수록된 컬러 버전은 색다른 감흥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흑백 영화가 가지는 고유의 매력을 생각한다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테지만, 이 아름다운 영화를 가슴 포근할 정도의 은은한 컬러 영화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경험이다. 서플먼트로 수록된 두 개의 다큐멘터리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1990년에 제작된 22분의 평범한 단편 'Making of It's A Wonderful Life'보다는 프랭크 카프라의 아들인 프랭크 카프라 주니어가 설명을 들려주는 1991년의 다큐멘터리 'A Personal Remembrance'(15분)가 더 내실 있게 만들어진 듯하다. 후자에는 프랭크 카프라의 인터뷰 장면이 포함되어 있고, 그 외에 오리지널 극장 예고편이 담겨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볼만한 영화로 적극 추천할만한 멋진 작품이다.
https://blog.naver.com/abdabs/40057752464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It's a Wonderful Life
1946 미국 15세 관람가
판타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30분
감독 : 프랭크 카프라
출연 : 제임스 스튜어트(조지 베일리) 도나 리드(메리 해치 베일리) more
어느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멜로드라마.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3011
멋진인생.Its a Wonderful Life.1946.Colorized.1080p
https://youtu.be/6jB4Vsi1UUM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즐겨 보는 영화로 꼽히는 '멋진 인생'은 스크루볼 코미디와 '인간적 향취 가득한' 드라마의 창조에 빼어난 재능을 보여온 거장 프랭크 카프라(Frank Capra)의 1946년 작품이다. 드라마에 대한 그의 재능은 이미 최초의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It Happened One Night)'(1934)을 비롯하여 '디즈씨 도시로 가다(Mr. Deeds Goes To Town)'(1936), '우리 집의 낙원(You Can't Take It With You)'(1938),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1939) 등 여러 멋진 작품들을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 하지만 그간의 스크루볼 코미디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판타지와 동화의 요소를 더한 '멋진 인생'이야말로 프랭크 카프라 최고의 작품이자 미국 영화사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영화의 하나로 손꼽을 만하다.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크리스마스 이브, 한 작은 시골 마을의 '착한' 청년 조지 베일리는 큰 빚으로 위기에 처한 삶에 좌절하여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를 도와주기로 결정한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그에게 그가 태어나지 않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2차대전을 겪은 프랭크 카프라의 비관적인 시각이 반영된 듯한) '미국 중산층의 소박한 행복'과는 동떨어진 끔찍한 마을의 모습을 보게 된 조지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자신이 멋진 인생을 살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영화 곳곳에는 가슴을 한없이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하고 행복한 해피엔딩에 이르면 절로 마음이 포근해져온다.
물론 영화 전편에 걸쳐 사랑, 선행, 자비심이라는 보편적인 '선(善)'의 가치가 강조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 영화의 우수성은 그러한 덕목에 있지 않다.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비록 5개의 오스카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어두운 면'이 강조된 탓일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던 이 작품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게 된 것은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고 TV를 통해 소개되면서부터 이 작품은 '잊혀진 걸작'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의 하나로 자리한 것이다. 이후 알프레드 히치콕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프랭크 카프라 영화의 단골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연기와 도나 리드(Donna Reed), 라이오넬 배리모어(Lionel Barrymore) 등 조연들의 인상적인 연기 역시 탁월하다.
2007년 '파라마운트'사에서 재발매된 이 작품의 DVD는 다행히도 꽤나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기존에 한 차례 복원 작업을 거쳤던 옛 필름은 다시 한번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을 지니게 되었다. 함께 수록된 컬러 버전은 색다른 감흥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물론 흑백 영화가 가지는 고유의 매력을 생각한다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테지만, 이 아름다운 영화를 가슴 포근할 정도의 은은한 컬러 영화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경험이다. 서플먼트로 수록된 두 개의 다큐멘터리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1990년에 제작된 22분의 평범한 단편 'Making of It's A Wonderful Life'보다는 프랭크 카프라의 아들인 프랭크 카프라 주니어가 설명을 들려주는 1991년의 다큐멘터리 'A Personal Remembrance'(15분)가 더 내실 있게 만들어진 듯하다. 후자에는 프랭크 카프라의 인터뷰 장면이 포함되어 있고, 그 외에 오리지널 극장 예고편이 담겨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볼만한 영화로 적극 추천할만한 멋진 작품이다.
https://blog.naver.com/abdabs/40057752464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It's a Wonderful Life
1946 미국 15세 관람가
판타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30분
감독 : 프랭크 카프라
출연 : 제임스 스튜어트(조지 베일리) 도나 리드(메리 해치 베일리) more
어느 작은 마을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아온 한 사나이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멜로드라마.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3011
멋진인생.Its a Wonderful Life.1946.Colorized.1080p
https://youtu.be/6jB4Vsi1U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