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헌터.The Deer Hunter.1978

반전(反戰)을 주제로 한 전쟁영화 중에서 수작 평가를 받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제철소에서 일하는 마이클(로버트 드니로), 스티븐(존 새비지), 닉(크리스토퍼 월켄)은 평소 사슴사냥을 즐기면서 일상을 보내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이들은 베트콩들에게 전쟁포로로 잡혀 러시안 룰렛 게임에 동원된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러시안 룰렛 게임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 처절하고도 참혹한 전투씬이 없이도 전쟁의 잔혹함과 비인간성, 그리고 전쟁의 후유증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 강렬한 반전의 메시지를 보낸다.

전쟁 포로가 되어 온갖 비인간적인 잔악행위를 당하면서 겪은 고통과 마음의 상처, 정신적 방황, 그리고 끝내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지 못하는 전쟁 후유증을 기존의 반전영화와는 다른 소재로 통렬하게 그렸다는 극찬과는 달리 이 영화는 또한 극단적인 혹평을 듣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 베트남전에서는 있지도 않은 러시안 룰렛 게임을 허구로 등장시켜 전쟁의 허무와 비극을 그렸다고 하는데 마치 베트콩은 인간의 목숨을 하나의 도박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광기의 집단으로 그릇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쟁의 피해자가 미국인에 한정되어 그려지고 있으며, 정작 그들이 무참히 죽인 선량한 베트남인들의 목숨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가장 근원적인 책임자인 미국에 대해서는 조금도 책임을 묻지 않고 왜곡된 소재에 의해 잔혹하게 그려진 베트콩에게 모두 돌리고 있다는 지극히 미국적 시각에서만 바라본 반전영화라는 것이다.

이처럼 "The Deer Hunter"에 대해 비평가들의 다양한 현대적인 평이 뒤따르고 있는 영화이지만, 베트남 전쟁이 끝난(1975) 직후, 3년만에 제작된 이 영화는 평소 별 생각없이 사슴사냥 놀이를 즐기며 일상생활을 하던 마이클과 그의 친구들이, 전쟁을 겪으면서 자기들이 마치 놀이처럼 사냥을 당하고 있는 (러시안 룰렛 게임에서 처럼..) 한 마리의 사슴 신세가 되어 있음을 은유 시사함으로써,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워 주고 있고, 다시 사슴 사냥에 나선 주인공의 총구 앞에 나타난 사슴의 순진무구한 눈망울을 바라보며 결국 주인공 마이클은 총을 쏘지 못하게 된다.

그 어떤 강한 외침보다도 더 강력한 무언의 메시지를 미국 국가에게도 강렬하게 날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마라고..."

또 하나, 닉의 장례식이 끝나고 친구들이 모여서 불렀던 노래 < God Bless America >...

이 노래는 미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일종의 애국 가요로, 미국인들의 결속을 다지고, 미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는 노래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맥이 빠져 힘없이 부르는 이 애국가요로 역설적으로 미국을 호되게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신의 축복을 받는, 사랑하는 내 조국 아메리카는 더 이상 없다고.. "

제51회 아카데미 작품, 감독, 남우조연(크리스토퍼 월컨), 편집, 음향상 등 5개 부문 수상
제44회 뉴욕 비평가 협회 작품상 수상

감독 : 마이클 치미노
주연 : 로버트 드니로(마이클 브론스키),

https://blog.naver.com/msgbox486/220959522669

디어헌터.The Deer Hunter.1978.720p

OST : Cavatina - Stanley Myers
영화의 분위기와는 사못 대조적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의 기타 멜로디..
Stanley Myers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전쟁의 비극을 애잔하게 두드리는 전쟁영화 중 가장 슬픈 영화음악 중의 하나..
https://youtu.be/xAAiYMgFcbw

She was beautiful: Cavatina 멜로디에 가사를 붙인 임형주의 노래.. 기타 곡 만큼이나 유명합니다.
https://youtu.be/SbLpfIMUkUs

https://youtu.be/3Gqit3zVmyc